5분 자유발언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함께살아갈 춘천(제33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김지숙 시의원)
- 12. 21(목) 10시 / 3차 본회의(본회의장) -

□ 제목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함께살아갈 춘천

안녕하십니까?후평1동, 2동, 3동 지역구 의원 김지숙 입니다.존경하는 김진호 의장님과 권주상 부의장님 그리고 동료 의원님들!또한 육동한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저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본의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갈 춘천을 위해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합니다.

춘천시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지적 정책조례가 제정되었으며, 무장애 도시를 선언하였습니다. 휠체어 이용 화장실 설치와 이동권 확보, 수어 통역 등을 의무화해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부분을 없애고, 일부 인기 관광지와 상가 등에 경사로와 도움벨을 설치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장애인 단체에서는 “이동권 보장과 자립생활 지원” 등 복지정책을 확대하라고 합니다.

이에 제안 사항을 하나씩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상상마당 진입 바닥은 울퉁불퉁해서 휠체어나 유모차가 다니기 불편하게 되어 있고, 야외 공연장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맨 앞이나. 맨 뒤로 밖에 갈수 없어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이나 유모차를 가져온 부모들이 바닥의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곳이 춘천시 소유가 아닌 것은 알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바닥을 다 바꾸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도록 작은 길과 무대 중간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조성되길 제안합니다.

둘째, 집안에 나오기를 두려워하는 장애인들에게 이동이란 힘든 일이며, 막상 나오려고 해도 차량 대기 시간이 길어져 약속시간이나 병원 예약시간을 맞추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봄내콜 장애인이동서비스 차량 구입과 장애인 희망택시 이용 비용을 낮춰주시고, 횟수 또한 점차 증가시켜 주시길 제안합니다.

셋째, 지난 11월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방문한 ‘제주장애인스포츠센터’는2012년 3월 건립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14년 12월 착공해 2020년12월 준공됐으며 2021년 12월 29일에 개관되었습니다.

건축 기간이 길어졌던 이유는 장애인지적 관점이 없는 건축 설계로 인한 여러 차례 설계변경과 감독관의 감독 부실 문제, 그리고 문마다 있는 턱 등 계속 설계변경을 할 수밖에 없다 보니 건축 기간도, 예산도, 계속 늘어났고, 완공된 이후에도 바닥재 문제로 또, 다시 예산을 투입하여 바닥 타일을 교체하는 등 하자보수에 많은 시간과 예산이 들었다고 합니다. 화장실의 경우 미닫이로 되어 있어 자동문으로 교체하는 것만 해도 5,000만원이 더 들어 아직 화장실 문을 교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춘천시도 반다비체육센터 건축 기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일반 건축과 다르게 장애인지적 관점으로 바라봐 제대로 건축해주시길 제안합니다.

넷째, 2022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어 장애인 평생학습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은 모든 소통을 손으로 합니다. 또한 질병으로 인해 1~2년 사이 실명하게 되는 분들에게 앞이 조금이라도 보일 때 점자 교육을 받는 것이 실명된 이후 점자 교육을 받는 것보다는 점자를 익히기 수월하다고 합니다. 이에 질병으로 시각을 잃어가고 있는 분들과 가족들에게 점자교육을 지원해주시길 제안합니다.

다섯째, 시각장애인들은 약 종류의 구별과 샴푸와 린스의 구별, 화장품 종류의 구별, 음료의 구별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모든 종류의 물건을 구별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장애인들에게 보장구를 지원하여 주듯 시각장애인들에게도 점자 라벨 스티커 기계를 지원하여 주시길 제안합니다.

여섯째, 서울에 국내 첫 장애예술 공연장인 ‘모두예술극장’이 12월 24일 개관했습니다.​ 모두예술극장은 가변형 블랙박스 공연장으로, 공연에 따라 다양한 객석 형태로 변경되며, 전체 공간이 단차 없이 설계되어 휠체어나 목발 등을 사용하는 관객들이 입장과 이동이 편하며 휠체어 좌석도 자유롭게 확보할 수 있게 접근성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우선 휠체어를 탄 관객의 눈높이를 고려한 매표소와 2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닥에 화살표 및 이미지가 포함된 길 안내도가 있으며, 창가 책상도 매표소처럼 단차를 두어 휠체어를 탄 채로 이용할 수 있고, 대형 스크린에서는 영상과 자막 해설이 나오고, 벽면을 따라 안전바가 설치되어 있으며 장애인 화장실, 가족 화장실, 비장애인 화장실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가족 화장실은 남녀 구분 없이 어린 자녀가 부모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로 어른용 변기 옆에 아이용 변기가 나란히 있으며, 접근성 매니저는 관객들이 공연장 및 공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과,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어통역사가 상주하고, 문자 소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별도의 태블릿도 비치되어 있으며, 무대와 객석 간의 단차가 없고, 객석 1열에 휠체어석이 마련되어 있으며 2열도 가변이 가능하게 제작되어 장애인도 비장애인들도 공연을 관람하기 편리하게 되어 있어, 장애든 비장애든 가리지 않고 누구나, ‘향유’할 수 있고 모든 형태의 예술이 모이는 공간으로 창작자와 공연자, 관객 등이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고 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편리하게 활동하고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은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라 여깁니다.

휠체어도, 유모차도, 어르신 보행 유모차도 일상생활에서 모두 편리하게 이용하여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춘천시가 무장애 도시로 한 단계 발전을 위해 저의 제안과 단차 있는 매표소부터 하나씩 바꾸어 나가길 기대해 보며 이상 5분자유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올 한해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4년 갑진년, 행복한 한 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