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질문

제291회 정례회 시정질문(정경옥 의원)

존경하는 춘천시민 여러분!!춘천시의회 정경옥 의원입니다.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시민들의 알권리를 위해 수고하시는 언론인들과 시정을 위해 수고하시는 이재수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또한 제게 발언기회를 주신 이원규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우리 춘천시민들이 이용하는 남부복지관과 행정복지센터의 복합시설로 인한 시민들의 이용 불편사항과 강남동에 집중되는 신규 아파트 건설에 따라 증가될 인구수 대비 이용시설 부족현상 및 계속되는 주차난에 대한 문제해결 방안과 송암동 빙상경기장 부근에 컬링장 조성계획이 무산된 사유와 앞으로의 부지활용과 관련하여 말씀드리고, 춘천시에 시정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먼저, 행정동인 강남동은 온의동·삼천동·칠전동.송암동으로 구분되며, 인구는 약 1만 8천여 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온의동에 소재한 이곳 행정복지센터는 주민자치 기능 및 주민의 문화 복지 편익기능과 환경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으로써 강남동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지만, 복지관과 복합으로 사용하다보니, 제 기능을 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지적되기도 하며,
민원인이 방문할 경우 실내/외 2층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은 물론, 복잡한 구조로 인해 노약자와 장애인의 접근엔 다소 어려움이 있다하겠습니다.

평균적으로 1일 행정복지센터를 이용하는 숫자는, 약 210명으로 파악되며 이 가운데, 재증명서류 발급의 경우 130여명 정도가 방문을 하고, 그 외 폐기물 신고, 복지민원상담 및 서류 발급, 기타 생활 민원제기 순으로, 대부분 직접 방문이 필요한 행정 업무로 보여 집니다.
또한,
한 건물에 속해 있는 남부 노인복지관 역시, 2013년 3월에 개관하여, 행정복지센터 공간을 제외한 지하1층의 주차장 25면과 지상3층의 구조로서, 등록 회원수만 총 12.500명에 육박하며,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하루 이용인원은 약 1.300명으로 늘 포화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이번 상반기 때에는 신청인원만 2.404명으로 매년 신청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경쟁률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노인 인구 증가로 인해 우리나라가 빠르게 ‘고령 사회’가 된 점을 감안하면 이제는 고령화에 적극적대비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심각한 상황에서, 우려되는 것은, 강남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100M 내/외로 근접해 있는 아파트 단지만 현재 7개 인데다가 복잡한 구조의 건물과 상가가 밀집 되어 있는 이 일대에 앞으로 21년부터 총 3.696세대가 순차적으로 들어서면 인구는 2만 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측합니다 .

문제는 지금의 복지관 자체에서 신규 이용자를 더 이상 수용 할 수 없다는 것과
이로 인해, 주변의 교통문제, 주차문제가 반복적으로 함께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온의지구 일대 주변으로 주차 공간이 매우 협소한데다, 재래시장이 장날일 경우에는 주차와의 전쟁이 심각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작년 말 정식 운영된 풍물시장 공용주차장은 (주차면 수 232면을 갖추고 있지만) 홍보부족으로 인해 이용률이 저조하면서, 주변 도로 불법 주정차 행위가 끊이질 않는 문제점에 대해, 한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된 이후 춘천시가 “풍물시장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시행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단속을 강화하고 CCTV를 추가 설치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실질적으로 이동 인구 증가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한 현 상황에서, 무엇보다 행정복지센터와 남부복지관이 각각 분리되어,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복지관을 하나의 독립된 노인여가 시설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드리며,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춘천시가 추진했던 송암동 컬링장 건립이 중단된 사유에 대해서 명확히 알고 싶습니다. 또한 앞으로 부지활용방안과 함께 제안을 드림에 앞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가장 돋보였던 레거시 중 하나로 컬링의 저변 확대를 꼽고 있습니다.
평창 올림픽을 통해 균형잡힌 동계스포츠의 발전은 앞으로도 간과 할 수 없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엔 비인기 종목이어서 구색 맞추기 용으로 치부됐던 컬링이 한국 동계 스포츠의 당당한 종목으로 자리 잡게 되었지만, 제대로 된 연습 공간 하나 없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얼마 전, 춘천시청 소속의 대표팀은 각종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자랑할 만한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대표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한편으론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현재 춘천은 인구28만을 조금 넘는 중소도시입니다.
지역 공동체의 의식을 결집하고 동원하는 데는 스포츠 콘텐츠가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지역에서 선수 수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놓고 볼 때, 춘천의 컬링을 내세울 수 있는 큰 장점이라고 보며, 현재 신남초교와 소양중, 남춘천중, 춘천 기계공고 그리고, 강원도청과 춘천시청에서 뛰고 있는 실업팀을 합하면 모두 6개팀이 있는 컬링의 메카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선수들은 시에서 컬링장을 건립해 준다는 무언의 약속을 받았지만, 춘천시가 사업을 중지 시키는 바람에 6개팀 모두 의정부와 강릉을 오가며 훈련하고 있는 신세입니다.

춘천시가 지난해 9월 국도비 60억을 지원받아 의암빙상장 옆 부지에 컬링장 조성계획을 발표한지 5개월 만에 예산 확보 난항을 이유로 사업을 중단하였습니다.
춘천 컬링장 건립에 있어, 시의회에서 공유재산관리 계획 심의 까지 마치고, 시와 도의 검토의견 또한 적정하다는 의견을 받았습니다.

본 의원은 사업이 중단된 사유를 서면질문 하였을 때, 답변은 [컬링인구 부족, 강릉에 컬링장이 있어 사업효과가 낮기 때문]이라고 보내온 자료는 사실 정확한 답변이 될 수 없었습니다.
문체부에서의 최종 답변 자료를 공유할 수 있도록 요구를 했었지만, 아직 받아보질 못했습니다.

지난, 제283회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의 과정에서 집행부의 답변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컬링장을 짓고자 하는게 꼭 춘천시민만을 위해서 짓는 거라고 보지 않는다.
강원 영서권과 서울북부, 경기 일부까지 다 수용할 수 있는 범위까지 포함했을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 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충청북도까지 수용했을 경우 수요가 충분하다라는 판단을 하며, 컬링장 기본계획을 만들면서 전문기관에 용역까지 검토를 받았고, 비전계획도 갖고 있다.
수입대비 지출로 봤을 때 약 27% 정도의 자립율을 갖고 있다.] 라고 답변하였습니다.

또한, 사업 자료를 보면 운영계획서에 수요분석을 기록해 놓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용대상이 일반 시민 동호회 및 선수 포함 34.242명, 게다가 집행부의 답변대로 타 지역까지 수용하면, 요건은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사업효과를 문제 삼았는데, 스포츠 마케팅을 펼쳐 춘천에서 전국대회와 세계대회를 개최한다면 비전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컬릴장 건립이 중지 된 정확한 사유와 앞으로의 부지활용 계획여부를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안을 드린다면,
현재 의암 빙상경기장은 1999년도에 건립되어 지금까지 연중으로 계속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로, 피겨.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컬링.등 4개 종목을 다 수요하기 위해서 동호인들이나 시민들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블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확보한 부지에 컬링장과 빙상장을 함께 사용 할 수 있는 제2의 빙상장을 [종합 스포츠시설로] 조성하면 좋겠다라는 의견을 드립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답변을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