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시의회 ::::

대학의 적극 지원을 촉구하며 유 연 경 의원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또 춘천시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수고하시는 이광준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본 의원은 오늘 천안시를 둘러보고 온 소감을 중심으로 춘천시 발전 방안과 연관지어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춘천시 발전 전략 분야입니다. 역대 춘천시 집행부를 보면 나름대로의 중·장기적 발전 전략 계획이 보고되었습니다. 얼마전에도 2025 춘천 발전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선정한 ‘녹색산업’이 춘천미래의 성장동력이라는 보고였습니다. 많은 돈을 들이고 전문기관이 연구한 결과니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몇가지 의문사항이 있음에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째, 역대 집행부의 춘천 발전 전략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류종수 시장의 주력사업은 월드레저총회였는데, 이 사업은 현재 어떻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원래 계획했던 규모보다 반이상 축소되었는데 왜 그런겁니까 또한 배계섭 시정의 핵심사업은 CT·BT·IT였는데 현재 BT를 제외한 CT·IT사업은 또 어떻습니까 혹시 ‘녹색산업’도 시정의 책임자가 바뀌면 같은 운명이 되는 것 아닙니까 제가 드리는 말씀은 춘천시의 발전전략이 합의성과 지속성이 결여되어 있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춘천시 발전전략은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일부 용역기관에 의존하지 말고 넓은 의미에서 시민사회가 참여하여 도출하는 방식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둘째, 춘천의 중·장기 발전전략에는 춘천의 역사가 반영되고 존중되어야 하는데 이 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춘천 발전 전략에는 우리 조상들이 살아왔고, 가꾸어왔던 숨결과 흔적이 이해되고 반영되어야 합니다. 춘천 발전 전략이라는 하드웨어는 그럴듯하지만 춘천이 어떻게 먹고 살아왔는가에 대한 분석과 확인이 없는 전략은 사상누각이 될 여지가 많은 것 아니겠습니까 관련 공무원분들의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보다 구체적인 말씀을 천안시와 비교하며 드리겠습니다. 본의원은 춘천이 먹고 살아왔던 제1동력은 행정과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청이 있고 도내의 유력대학이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춘천은 먹고 살 수 있었다고 믿습니다. 만약 춘천에 도청과 대학이 없다고 가정하면, 춘천은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래서 교육 특히 대학교육은 춘천의 동력이었고 앞으로도 새로운 최고의 성장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천안시에는 대학이 13개 있습니다. 대학생 수는 약 7만명으로 천안시 인구 54만 6천명의 13%입니다. 우리 춘천에는 강원대, 한림대, 교육대를 중심으로 6개의 대학에 약 3만명의 학생수가 있습니다. 춘천인구 26만 4천명의 약 11%입니다. 천안에 대학이 급격이 늘어난 것은 수도권과의 거리가 1시간 내외로 단축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천안시는 수도권 접근망이 용이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학교·기업 등에 획기적 인센티브를 제공했음은 물론입니다. 제가 이번 방문에 만났던 천안시 도시과장은 천안시 경제의 반은 삼성 SDS(협력업체 100개)가 맡고 있고, 나머지 반은 대학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천안시의 역점 시책은 두가지인데, 하나는 ‘기업하기 편한 도시’이고, 다른 하나는 ‘교육하기 편한 도시’라고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춘천시는 어떻습니까 대학은 최고의 친환경 고부가가치 산업인데 고속도로, 복선전철 개통과 관련하여 대학교육 육성사업 같은 계획이 있습니까 참고로 경기도 파주시는 서강대, 이화여대 등을 유치했습니다. 춘천도 천안처럼 서울에서 1시간 거리가 되면 서울의 유수대학 캠퍼스를 유치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2~3개의 대학을 춘천이 유치한다고 가정하면 춘천경제는 어떤 모습이 될까요 한 보고서에 의하면 강원대학교가 춘천 경제의 소비지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약 37%정도라고 합니다. 본 의원은 중·장기 전략도 좋지만 지금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는 것이 춘천의 경쟁력이고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춘천시는 대학들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천안시는 대학과 대학생들을 위해, 1. 문화광장조성사업에 580억(2006~2011), 2. 대학인의 마을 조성사업에 125억(2006~2011)을 투자하여 공사 중에 있습니다. 우리 춘천시도 지금부터라도 천안시만큼은 아니더라도 대학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며, 몇 가지 정책건의를 드리겠습니다. 먼저, 한림대학교 블루타운 조성사업에 춘천시가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1억5천만원이 반영된 가로등 사업뿐만 아니라 문화거리조성사업에도 예산이 됫받침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대학문화의 생기가 넘쳐나도록 기존 거리의 디자인이 아닌 특성화된, 독창적인 디자인이 있어야 되겠습니다. 둘째, 강원대학교 후문은 몰라보게 깔끔해졌습니다. 그런데 한림대학교 주변은 아직 많은 것이 부족합니다. 시가 한림대학교 주변 정비사업에 나셔주셔야 겠습니다. 그래서 교통 뿐만아니라 주변상가도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춘천을 위한 최선의 도시 브랜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호반의 도시’일까요 본 의원은 춘천이 ‘호반의 도시’보다는 ‘대학의 도시’, ‘젊음의 도시’, ‘문화의 도시’가 지향되어야 할 춘천의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잘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 이것이 경쟁력이고 미래라고 확신합니다. 지금 있는 대학만이라도 춘천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춘천시의회 Chuncheon City Council

공지사항

유연경 의원 (제204회 정례회 10분자유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