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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회 춘천시의회 임시회 (10분 자유 발언) 김혜혜 의원 안녕하십니까 춘천시의원 김혜혜입니다. 저는 오늘 춘천이 갖고 있는 큰 문화자산인 김유정선생을 통하여 특성 있는 문화마을 만들기로서 김유정문학촌을 중심으로 실레마을의 활성화를 위한 제안을 드리겠습니다. 올해는 현대문학의 선구자인 김유정선생 탄생 백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선생은 신동면 증리 실레마을에서 태어났고 29세의 짧은 생을 살았으나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한국문단에 큰 족적을 남기셨습니다. 선생이 남기신 30여편의 단편소설 중 12편이 고향인 실레마을을 배경으로 하였고 실존인물들을 등장인물로 삼았는데 이렇게 다수의 작품에 같은 지역을 배경으로 삼은 것은 문학사에서 보기 드문 예라고 생각합니다. 마을 전체가 작품의 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실레마을은 바로 문학의 산실이며 고향이라고 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타 시도에서 갖지 못한 춘천만의 문화적 자산입니다. 우리 춘천은 문학사적으로 커다란 의미가 있는 작가를 배출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평창의 이효석선생 생가나 원주 박경리 선생의 토지문학관에 비교해 볼 때 시민의 관심과 춘천시의 재정 지원이 참으로 미약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효석의 메밀꽃필무렵의 봉평은 효석문화제를 통하여 연간 2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 메밀하면 봉평의 특산물이라는 것이 인식되어지고 있어 메밀과 관련된 많은 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동군 평사리의 경우는 박경리의 선생이 살은 적도 가본적도 없지만 소설속의 최참판댁 무대가 되었다는 것으로 문학 작품속의 최참판댁을 건립하여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고 있으며 연간 60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춘천에서 가까운 양평군의 예를 들어도 황순원의 소나기 무대가 양평이었을 것이라는 추정만으로 황순원의 소나기문학관을 건립하기 위하여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각 지자체의 노력이 문화관광이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춘천시는 어떻습니까 현재의 김유정문학촌은 2002년 개관 이래 꾸준히 성공을 거듭해서 전국적으로 알려져서 매년 많은 문인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문학관을 준비하고 있는 타 지자체에서는 벤치마킹도 하러 오고 합니다. 그러나 김유정 문학촌에는 부족한 시설이 많다보니 문학관 건립에 필요한 시설은 무엇 무엇이라고 경험사례로서 설명하고 있으니 모순이라고 할 것입니다. 김유정문학촌의 시설은 김유정생가와 상설 전시관이 전부입니다. 세미나를 개최할 변변한 공간도 갖추지 못하고 있고 문화캠프를 위한 숙소도 갖추고 있지 못해서 인근의 초등학교 교실을 빌려 사용하기도 하고 강촌까지 가서 유스호스텔을 이용하는 등 열악한 환경에도 아무런 대책을 내놓고 있지 않는데 시장님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게다가 잼버리도로로부터 실레마을로 연결되는 도로는 이정표가 불명확하여 상시 위험이 도사리고 김유정 앞의 도로는 대형차량의 잦은 통행으로 노면이 훼손돼서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또한 김유정 역사 앞은 삭막한 느낌이 들어 문학촌에 첫 발을 디디는 방문객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데 과연 시장님께서는 지역발전에 관심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제 경춘선 공사가 끝나면 폐철로는 레일바이크로 관광상품화가 될 것이고 지금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김유정역을 통해 올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준비해야만 김유정역에서 그들을 실레마을 안으로 불러들여 머무르게 할 수 있고 그래야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본인은 다음 사항을 시장님께 주문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김유정문학촌 방문객이 머무르면서 김유정과 함께 느낄 수 있는 숙박공간을 마련해야 됩니다. 박경리의 토지문학관이나 만해문학관의 경우는 국비 지원으로 작가실을 두기까지 했는데 우리도 김유정을 배우고자 하는 문학도에게 김유정 문학촌이 산실이 될 수 있도록 해 줍시다. 두 번째, 김유정선생이 야학 및 다양한 농촌계몽활동을 전개했던 금병의숙의 터를 문학을 나누고 교육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기를 주문드리겠습니다. 따라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마을회관은 시가 적절한 위치로 이전하여 신축하여 줄 것을 주문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폐 역사가 될 현 김유정역 및 주변지역은 향후 매수하여 김유정광장을 만듭시다. 네 번째, 김유정문학촌 주변에 장기간 건설이 중단된채 방치되어 있는 건축물이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지역의 경관을 해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정비계획을 세우시기를 촉구하며 시가 적극 매수하여 문학촌 방문객들이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단편적으로 몇 몇 사항들은 주문드렸지만 종합적 계획을 통하여 실레마을이 곧 김유정문학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김유정문학촌은 지자체의 적극적인 의지와 문화예술인들, 그리고 지역주민이 함께 할 때 세계속의 문화마을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오늘 우리는 김유정선생 작품 속에 있는 춘천의 과거를 꺼내어 체험하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역동적인 공간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춘천시의회 Chuncheon City Counc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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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혜혜 의원 10분 자유발언 (제193회 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