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동물보호센터 운영방법 확인요망

오늘 오전 아픈 유기묘를 발견하고 어디서 치료를 받아야하는지 몰라 고민끝에 춘천시동물보호센터에 대한 기사를 기억해내고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춘천시동물보호센터 운영방법이 너무 어의없어 글을 올립니다.

시민이 유기동물을 동물보호센터에 데리고 간다는 것은 대부분 유기동물이 아픈경우가 많습니다.

잘 치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서둘러 동물보호센터를 찾았는데 수의사는 없고 관리직원분만계시더군요.

상황을 설명하니 관리직원분이 담당자와 통화를 하라고하여 담당자와 통화했습니다.

담당자의 말은 \"길고양이는 받지않는다. 그런데 일단 아프다고하니 두고가라. 단, 아프다고하니 절대 안에 들이지말고 밖에 두고 가라\"고 했습니다.

제가 쇼핑백안에 길고양이가 있다고하니 그대로 두고가라고해서 현장에 계시는 직원분께 전화를 바꿔드렸고 직원분께서 바깥 철장에 넣으셨습니다. 청소도 제대로 하지않아 지저분하고 이 추운날씨에 아픈 새끼고양이를 밖에 두고 가라고 했습니다.

일단, 다른 곳에서 치료를 받거나 보호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안내가 전혀이뤄지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수의사는 금요일에만 출근한다고 하면서 일단 돌아가라고했습니다.

2012년 11월 29일자 강원일보와 강원도민일보 기사에 보면 아래와 같이 기사가 나와있습니다.

[버려지는 동물들을 돌보는 춘천시의 새 유기동물보호센터가 다음 달 완공된다.

시에 따르면 신북읍 유포리에 신축 중인 동물보호센터가 다음 달 초 준공된다. 새 시설은 14개의 사육실에 모두 155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보호시설 이외에 진료실, 사료보관실, 관리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신규 건물이 들어서면 더욱 깨끗하고 넉넉한 환경에서 유기동물을 보살필 수 있게 된다. 한해 춘천에서 버려지는 유기동물은 600여 마리가량이다.]


기사에 나온내용과 실제 현장에서 마주한 상황이 너무 달라 글을 올립니다.

최소한 유기동물들이 응급상황에서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는 기본적인 시스템이 마련되지않으면 춘천시동물보호센터의 존재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춘천시동물보호센터가 세금을 낭비하는 유명무실한 곳이 되지않도록 조치부탁드립니다.

1인이상의 수의사가 상주하고 24시간 응급치료가 가능한 시스템 마련을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