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춘천시장, 군의원, 개발업체 임원여러분
저는 춘천시 남산면에 거주하는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레일바이크사업 진행과 관련하여 몇 자 의견을 전할까합니다.
이곳에서 나고 자란 때문인지 지역발전에 남다른 애착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서 작금 진행되고 있는 사업의 파장이 지대하리라 생각되어 보다 올바른 방향을 잡아가는데 도움을 드리고 싶어 몇 자 적습니다.
강원도의 역점사업 중 가장 으뜸이 관광사업임은 주지의 사실이고 이것 빼면 딱히 내세울게 없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관광인프라를 개발, 확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레일바이크 사업은 상당히 매력적인 아이템입니다.
그러나 레일바이크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단순히 레일바이크 이용료 수입만 고려하면 크나큰 오산입니다. 방문자가 소비하는 즉 비용을 지출하는 모든 요소를 고려하여 사업을 구상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먹고, 자고, 즐기는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지출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를 고려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리 하자면 우선 많은 사람들이 이곳(사업지구)에 모여야 합니다. 모이는 사람이 있어야 지출도 이루어지고 소득(수입)도 이루어지지 않겠습니까?
그런 관점에서 레일바이크 시발점을 가평군에 둔다는 사업구상에 대해서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1월 15일 가평군 가평읍 읍내8리 공청회 발표내용) 소비는 거의 100% 시발점과 종착점에서 일루어집니다. 레일바이크가 지나가는 노선중간에서는 어떤 소비행위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시발점과 종착점은 강원도 땅 내에 위치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접근이 용이하고 활용가치가 높은 곳에 넓은 주차장과 부대시설을 갖추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한쪽은 구경강역사를 활용함은 주지의 사실이고 다른 한쪽은 이미 검토되고있는 것으로 알고있지만 경강철교인근 시유지를 활용함이 최적안이라 생각됩니다. 타 시군에 출발지를 설치함은 레일바이크사업의 빈 겁떼기만 끌어안는 것밖에 안됩니다. 알짜는 모두 가평군에서 취하게 됩니다. 가뜩이나 남이섬을 찾는 손님들 대부분이 춘천남이섬이 아니라 가평남이섬으로 알고 있는 현실에 가평레일바이크로 사업하시렵니까?
경강역과 가평읍 두군데에 출발지를 만들면 과연 사람들이 어느 곳을 더 찾기가 쉽고 많이 찾게될까요? 가평전철역 이용객수와 굴봉산역 이용객수 차이만큼이나 많은 차이가 날것이 뻔한 현실입니다. 가평읍내엔 수많은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관광인프라가 이미 구축되어있습니다. 이용객들이 과연 어느곳을 더 선호할까요? 좋은 아이템을 갖고 남 좋은일 시킬것이 명약관화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관광산업은 규모와 아이템을 얼마만큼 확보하느냐에 관건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레일바이크사업을 단순히 입장료수입만 계산할 것이 아니라 레일바이크를 타러 오는 손님들이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할 수 있는 아이템, 타고나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아이템을 구비해서 보다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사업을 구상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일개 업체가 모든 아이템을 독점할게 아니라 여러 업체가 상호 보완적인 관계속에서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것입니다.
당일방문 관광객보다 1박2일, 2박3일 체류형관광객을 유치하는것이 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다양한 관광상품을 확보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이를위한 노력이 배가되야 하며, 이를 위해선 지자체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하고 업체측에서도 독식이 아니라 상생의 협력관계가 필요하리라 봅니다.
그리고 짧은 소견으로 판단하기에 아래 사업들은 적용가능한 아이템이 아닐까 생각되어 제시해봅니다.
경강지역에 적용가능 아이템
1. 레일바이크(서천리 방하리입구~경강역) - 소형화 및 복선화로 개량
2. 테마형 관광열차(경강역~김유정역) - 역별 체험관광상품 개발
3. 번지점프(경강철교) - 국내최대 또는 동양최대 구상
4. 미로공원, 회전목마 등 소규모 놀이동산(방하리입구 등 시.종착지 인근)
5. 페러(행)글라이딩 활강장(월명산 ~ 자라섬)
6. 수목원(한화수목원) 확장 및 4계절 이용활성화 방안 강구(야간개장 등)
7. 부서진 한강철교 체험장(6.25 및 극기 체험장) 조성 - 경강철교
8. MTB 전용코스(경강역-서천리-방하리-경강역) 활성화
9. 강변 자전거 하이킹(남이섬 - 강촌) 확장
10. 유람선 운행(서천리 방하리입구-자라섬-남이섬)
11. 수상레저 활성화
12. 경비행기 체험장(서천리 또는 자라섬)
13. 4륜오토바이, 서바이벌 체험장 특화
14. 먹거리, 지역특산물 장터조성
15. 수륙양용 투어버스 운행(남이섬~자라섬~경강)
16. 뗏목체험(강촌 ~ 경강)
17. 물(눈)썰매장
18. 인공암벽등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