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석사동 벌말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학부모입니다.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우리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고 싶기 때문입니다.
벌말공원은 동네 아이들이 매일같이 뛰놀고, 어르신들이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쉬는 공간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공원 옆 좁은 골목에 160대 차량이 드나드는 \'3층 4단짜리 유료 주차타워\'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도로는 아이들이 등하교길로 자주 다니고, 주민들이 하루에도 수십 번 오가는 길입니다. 이곳은 차량 통행이 적고 조용한 주택가이며, 주차타워 진출입로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무료 공영주차장도 원래는 테니스장이던 잔디밭이었지만, 몇몇 민원으로 콘크리트가 부어지고 주차장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당시에도 주민 의견 수렴은 없었습니다.
이번 주차타워 건립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작년에 실시된 찬반 투표는 총 559세대 중 9%만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이마저도 “처음엔 유료지만 곧 무료로 전환될 것”이라는 애매한 설명에 따라 헷갈린 상태에서 이뤄진 결과입니다.
실제 인근 주민 대부분은 반대하거나 의견을 내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유료 주차장으로 운영될 경우 주민 이용률은 매우 낮을 것입니다.
과거에도 이곳은 유료 운영 시 이용 차량이 하루 5~10대 미만으로 수익성 문제가 생겨 무료로 전환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장소에 무려 84억 원의 예산을 들여 대형 유료 주차타워를 다시 짓는 것이 타당한 결정일까요?
주차타워가 정말 필요한 곳은 벌말공원이 아니라, 애막골 시민교회 부지와 같은 상가 밀집 지역 아닙니까?
실제 그 지역은 주차난이 심각하지만, 지상 무료 주차장으로 조성되었습니다.
더 이상 주민 의견을 무시한 행정이 반복되어선 안 됩니다.
특히 이번에는 “석사동 전체 주민 대상 찬반 조사”를 한다고 하는데, 주차타워로 인해 피해를 직접 받게 될 주민이 아닌, 먼 지역 주민들의 찬반으로 결정짓는 것은 불공정하고 부당한 절차입니다.
벌말공원은 단순한 공간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어르신들의 쉼터이며, 지역 주민 모두의 일상과 연결된 공공의 품입니다.
이곳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는 주차타워 건립을 다수결로 밀어붙이려는 시의 행정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더 큰 문제는, 올해 안에 예산을 사용하지 않으면 국비를 반납해야 하며,
다음 사업에 패널티가 생긴다는 이유로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행정 편의보다 중요한 건 주민의 안전입니다.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매일 드나드는 길목에, 160대의 차량들이 드나드는 유료 주차타워를 세우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닙니다.
부디 지금이라도
무리한 행정을 멈추고, 진정으로 주차가 필요한 지역에 예산이 쓰일 수 있도록 재검토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춘천은 아동친화도시죠?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시가,
진짜 ‘아동친화도시’ 아닙니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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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맘카페에 올라온 게시글에 달린 시민들의 댓글을 정리해 올립니다.
많은 시민들이 벌말공원 주차타워 건립 계획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이 계획이 중단될 수 있도록 시의원님들께서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사용자가 올려주신 이미지 속 “춘천좋은엄마모임” 카페에 올라온 댓글들을 아이디와 함께 그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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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맘78*
그러게요 이건 너무 상식적이지 않네요 주민동의 없는 일처리라니…아이들이 너무 위험하겠어요
*2025.07.11. 11:47*
*튼튼두아들엄마*
주차타워와 놀이터가 바짝붙어서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많이다니는 시설에 주차장을 짓는것은 너무 위험하다고생각되네요 골목에 이미 많은차들이 지나다니는데 공사하고 짓고난후 얼마나 더 위험해질까요
아파트단지들보다 많지않지만 이동네사는 아이들에게 너무 위험한 환경을 제공하네요
*2025.07.11. 11:50*
*기니기니*
강대후문이 더 급함
*2025.07.11. 12:02*
*다온맘맘 (작성자)*
강대후문 지금 만들고 있는데 강대 토지가 포함되어있어서..강대한테 연3000만원씩 줘야한대요..
*2025.07.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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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님*
다온맘맘 헐...
*2025.07.11. 22:56*
*디자이너최*
저도 두아이들과 자주 가는 공원 입니다
얼마전 주차타워가 들어온다는 얘기를 듣고 안그래도 복잡하고 퇴근시간쯤엔 더 복잡한 그곳에
왠 3,4층 건물이라뇨???
공원옆에 주차타워가 어울리기나 하나요?
우선은 아이들이 자전거, 킥보드 타는 곳 바로 옆에 해야 되는 이유가 머에요?
아이들은 사고 위험이 없어야 되는게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시장님!! 시장님 손주분 노는 놀이터 옆에 고층 주차타워가 오면 찬성하시겠어요?
제발 ~~~~
다시한번 생각해주시고
또 한번 생각해 주세요 ㅠ
*2025.07.1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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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우리아기*
저기 공원,놀이터 너무좋아서 아이들 데리고 자주 가는곳인데,.ㅠㅠ 주차타워 다른데다 만들면 안되나요???? 필요없다는데 왜 굳이 저기에다가 만들려고 그러는지…참..답답하네요
*2025.07.11. 12:23*
*찬찬찬보로*
처음 이 이야기가 나왔을때 당연히 반대서명한 주민1인입니다.
변화가도 아닌 조용한 주택가에 저리 큰 주차장이 과연 얼마나 필요할까요?
그리고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다면서 유료로 운영하신다고요?
현재 그 자리에 있는 주차장도 유료운영할때 어땠는지 기억하는 관계자분들은 안계시나요?
더군다나 놀이터와 공원 바로 옆에 대형주차장이라니,,,
누가 보아도 위험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텐데,,,
제발 꼭 필요한 곳을 찾으셔서 그 곳에 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2025.07.11. 12:26*
*디자이너최*
유료요???
아 정말 너무하네요
기존 무료 주차장이었는데
유료로 바꾸면
불편함과 위험함 금전적인 부분
모두 주민들 몫이네요 ㅠ
*2025.07.1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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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곱자*
종종 이용하는 곳인데 여기 주차타워 생기면 엄청 답답할거같아요 ㅠㅠ 어르신들도 많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탁 트인 곳에 정말 주차타워가 필요할까요??
*2025.07.11. 12:41*
*맑은소나무*
아직도 이렇게 하는 행정이 있나요!! 너무 화가 나네요!!
*2025.07.11. 13:03*
*응얼이*
구구절절동감합니다
*2025.07.11. 13:05*
*보라뚜비*
아이들과 놀기 좋아 간간이 놀러 가던곳 입니다. 그 동네가면 주민분들은 집앞에 주차를 하시던데 비용을 지불하며 주차타워에 세우고 집앞까지 걸어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그 번거로움을 하실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히려 공원에서도 답답하고 주차타워가 생기면 애들 데리고 위험하고 주차비 내면서 까지? 잘 필요성을 못 느낄거 같아요.
*2025.07.11. 13:11*
*코코넨네*
동의합니다 84억 세금으로 주차타워를 짓는다고 하면 좀더 신중해야하지 않았을까요
결국 주차타워를 세워도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받고 이용은 비거주 주민들이 하겠죠
누굴위한 주차타워인지 생각도 해봐야할것 같습니다
*2025.07.1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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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시*
벌말공원은 아이들 놀이터와 어르신들이 운동하는 운동기구, 풋살장까지 있는 동네의 휴식처입니다.
이곳에 3층 4단 주차장이 웬말인가요?
주차장이 필요한 곳은 상가밀집지역, 번화가이지 공원옆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킥보드, 자전거 타고 어르신들이 산책하며 운동하는 곳에 주차장이요?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안전은 누가 책임집니까?
안전을 위협받는다면 우리는 또다른 방법으로 항의할 수 밖에 없습니다.
*2025.07.11. 14:00*
*콩알맘*
지나가다 들리게 된 공원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자주 갔었어요
이렇게 공원이 유지되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게 안타깝네요
좋은 환경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2025.07.11. 14:11*
*햇살맘*
벌말공원은 주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정말 많이 놀러 오는 공간입니다
저녁시간만 되면 킥보드, 자전거, 뛰노는 아이들로 가득한 곳인데
아이들 사이로 차들이 들락거리는 환경이 되면 정말 위험해요
저희도 매일 가는 공원이라 더 걱정됩니다
주차타워 꼭 필요한 곳에 지어주세요
*2025.07.11. 14:19*
*아기곰푸우*
왜 저런 결정이 주민들 모르게 이루어지는지 의문입니다.
행정은 주민의 의견을 먼저 듣고, 그 다음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놀이터 옆에 고층 주차장은 너무 위험합니다
아이들 안전을 위해 다시 검토 바랍니다
*2025.07.11. 14:23*
*세아이엄마77*
벌말공원 너무 좋아서 자주 갑니다.
근처에 지낼 때도 많이 갔고, 지금도 일부러 아이들 데리고 놀러 가요.
그 넓은 공간에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원이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귀한데
그걸 없애고 주차타워를 짓는다니… 말도 안 돼요
주차문제 해결하자고 아이들 안전을 위협하면 안 되죠
*2025.07.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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