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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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의회 초급의원들 왜 이러나.


우리는 대한민국 국회에서 의원들이 총리, 국무위원 등을 불러 세워놓고 호통치고
윽박지르며 마치 죄인 다루듯 하기도 때론 때려 부수고 기능을 마비시키는 등의
난폭한 행동거지를 종종 보아왔다. 전국의 기초의회가 비슷한 모습인지는 몰라도
춘천시 의회에서도 가끔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데, 이번에는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는 한 연극인의 무대 밖에서의 행위를 부적절함을 지적하는 측과 행위 자체를 감싸는 양측이 부딪히며 불거진 일로 또 한 차례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해 아무리 표현의 자유를 주창해도 금해야 할 언행이 있는
법이다. 미인을 앞에 두고 아름답다는 말을 함부로 할 수 없듯이 도덕적 범주에서
벗어나는 모든 언행까지 표현의 자유로 보장받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아이들이 상스런 말과 행동은 먼저 배우고 쉽게 익히듯 이해는 되지만 그런 모습을
답습케한 국회의원들의 잘못과 책임도 크다는 생각이다. 옳고 그름의 사리가 무분별한 뭔가 부족하지 않고서 어찌하여 그런가. 일부이기는 하지만 단체장 또는 수 십여년을 대과 없이 공직에 몸담아 온 사람들을 불러 세워놓고 같은 모습을 보이는 일이 과연 옳은가, 흠집을 내어 곤경에 빠뜨리려는 속내가 뻔한 일방적인 공격에 자리를 뜬 것은 썩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더 큰 충돌을 피하려는 감정과 감성이 있는보통 사람으로서의 선택이다. 부모의 입장에서도 아이의 잘못을 꾸짖고 나서 자초지종의 이유를 캐물으며 해명과 변명의 기회를 주기도 하는데, 일방으로 쏘아대고 상대의 말문을 꽉 잠그는 것은 잘못이잖는가,

평소 입버릇처럼 “본의원은” “본의원” 하며 스스로를 치켜세우려 애쓰며 의회 존중
이라 말들을 하는데 책임의무를 다 하며 진정성을 보일 때 유권자 스스로 존경심이
배어나와 의회를 존중하는 것이다. 견제를 벗어나 시비를 일삼는 듯한 모습은 지양
돼야한다. 선거운동기간에는 등가죽이 찢어 질 정도로 허리 굽혀 조아리며 모든 것
을 바칠 양 하더니 끝난 후엔 일부 의원들은 지도부 등에 눈치보며 충성하는 일에는 열성적이지만 지역구에서는 얼굴 한번 보기조차 어렵다. 열심히 하겠다던 말은 지도부 또는 허공에 내 뱉은 소리였나.

춘천시 집행부가 기초의원들 심기를 건드렸다 해서 우리가 낸 세금으로 세비는 챙기면서 싸움질과는 별개인 할 일(회의, 안건처리 등)을 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고있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기초의원들이 그리 대단하단 말인가. 시종 권위를 앞세우려하지 말고 각성하면서 겸손하게 잘 해주길 기초의원들에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