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춘천시는 전 캠프페이지 미군기지 부지를 개발하기 위해 2019년부터 고고학정밀발굴조사를 실시했습니다.
24년 5월 29일 시청 지하1층에서 실시된 ‘춘천 도시재생 혁신 지구 및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공청회’에서 시는 혁신 지구는 면적이 약 51만㎡(약 15만4천평) 규모, 사업비는 2조 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춘천시는 2023년 상층부에 대한 발굴조사가 종료됐고, 2024년 4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2차 심의에서 ‘조건부 가결’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공청회에서 춘천시 건설국 윤여준 국장은 “문화재위원들을 1년 동안 담당자들하고 쫓아다니면서 설득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유산청에서 고고학발굴결과를 있는 그대로 평가하여 개발과 보존을 결정해야 하는데 시가 대규모 개발사업을 하기 위해 1년 동안 설득을 했다니... 발굴조사가 적절하게 실시됐는지 조차 의심스러운 부분입니다.
지난 수년 동안 시민단체 중도본부가 캠프페이지 발굴조사 현장들을 관찰한 결과 고밀도로 문화유산이 분포했습니다. 단일유적으로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역사시대 유적지로 예상됩니다.
캠프페이지에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를 증거 하는 문화유산이 존재했다면 자긍심의 발로로 삼고, 나아가 시 경제를 활성화를 시킬 수 있는 관광지로도 육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에 대해 국가유산청과 춘천시는 사실확인 자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차례 중도본부가 발굴 확인된 문화유산의 총계와 발굴약보고서 등 관련 자료의 공개를 춘천시에 요청했습니다. 통상 고고학발굴조사 (약)보고서 등은 대국민공개인데도 시는 이미 제작 배포한 자료를 “내부검토 과정에 해당”이라며 비공개(춘천시 건설과-12663) 했습니다.
발굴현장 주위로 높다란 철제울타리를 설치하여 시민들의 관심을 차단하고, 발굴관련 자료를 비공개 한 춘천시의 행정은 발굴된 문화유산의 가지를 은폐하여 개발사업을 강행하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캠프페이지는 시 지도부나 부동산 개발사업자들의 이익을 위해 개발되어서는 안 됩니다.
캠프페이지에서 위대한 문화유산이 발굴됐다면 우선 그 내용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리고, 그 가치를 평가하여 올바른 개발방향을 잡아야 할 것입니다.
2. 이에 춘천시의회에 다음을 제안 드립니다.
▲캠프페이지 발굴조사 중간보고회 개최
▲캠프페이지 발굴조사 관련 자료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