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발언대

불공정한 혁신도시 선정무효투쟁합시다.

부의장 김명규의원 입니다.

저는 오늘 상복을 입고 건을 쓰고 불공정한 혁신도시

선정발표 무효 투쟁을 한지 17일째 되는 날입니다.

참으로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손발 묶긴 30년간 규제의 선물이 바로!

도둑 맞은 혁신도시 이라는 말입니까

진실을 덮고 비열한 방법으로 그것도 다른 것이

아닌 국가의 정책을 이렇게 선택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보십니까

처음에는 특정지역 중심의 선정위원들 구성으로

사전 결정설을 증명해 보이더니 이번에는 원칙이고

양심이고 다 버린 점수 조작으로 기필코
음모를 달성하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특별한 목적 달성에 집착했다 해도

이렇게 비열해도 되는 것입니까

이것을 승복해야만 하는 것입니까

기어이 술수와 비굴을 후손들에게 가르쳐주어야

하는 것입니까

거짓은 결코 희망의 약속이 될 수 없습니다.

혁신도시는 30년간의 낙후에서 벗을 수 있는

춘천의 유일한 희망이었습니다.

30만 춘천시민의 소망이었습니다.

강원도의 혁신도시 불공정한 채점 발표로 인하여

12월12일 춘천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영하의 매서운 칼추위에도 춘천시민의 분노를

식히지는 못했습니다.

시의원들은 상복을 입은 채 참가했고

상인 등 일반시민들도 생업을 미룬 채 동참했으며

산사에 계실 스님들도 교회에 계실 목사님들도

모두 나와 비양심적인 학자들의 불공정심의를 성토하고자

엄동설한 속에서도 불구하고 2만 명의 춘천시민들이

혁신도시 원천무효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고 투쟁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춘천이 생긴 이래 이런 대규모 시위는 처음이었습니다.

류종수 춘천시장은 삭발을 했고
함종호 시의장도 삭발을 했습니다.

이렇게 춘천시민들의 분노속에서
지금 춘천이 문제를
삼는 것은 바로 무원칙과
거짓과 비도덕성입니다.

공정한 심사로 춘천이 탈락했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누구든 승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거짓을 따라야 합니까

잘못이 있어도 덮어두어야 합니까

우리는 결코 물러날 수 없습니다.

혁신도시, 그것은 당연히 춘천의 것입니다.

선정위원 53%의 지지를 받은 춘천이 탈락하고

32%의 지지를 받은 원주가 혁신도시라고 합니다.

이것이 맞는 것입니까

이것은 분명히 옳지 않은 것입니다.

이것은 정의가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의 절도행위입니다.

거짓을 눈 감으면 참된 미래는 없습니다.

우리는 결코 물러나서는 안 됩니다.

이제 또다시 뭉쳐야합니다.

내일(12월22일) 30만 춘천시민 촛불결의대회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30만 춘천시민 여러분!

30만 춘천시민의 결집된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줍시다!

모두 함께 똘똘 뭉칩시다.

잃어버린 춘천 혁신도시!

30만 춘천시민의 힘으로 우리 모두 다시 찾아옵시다.

정의는 이깁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날씨가 춥지만 춘천시민 남녀.노소 모두가 나오셔서

촛불결의대회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승리하는 날까지 투쟁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