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발언대

제310회 정례회 개회사 (제1차 본회의)


존경하는 춘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과
이재수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호국보훈의 달이자 의병의 날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의 얼을 되새기며
제310회 정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금 ‘안녕하십니까?’라는 평범한 인사가 너무나도
소중한 시기를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가져온 수많은 변화 속에서도
지금까지 모두 잘 해 오셨듯이
서로를 격려하고 힘을 북돋아 주어야 할 때입니다.

춘천시도 방역강화와 백신 접종에 행정력을 총동원 중인 만큼
마스크를 벗고 함께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시민들께서 선택해 주신 제10대 춘천시의회가
임기 반환점을 지나 이제 1년 여를 남기고 있습니다.

시간은 쏘아진 화살처럼 빠르다지만,
저를 비롯한 스물한명의 의원들은
시민들을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가겠습니다.

그간 우리 시의회는 코로나 19로 인해
대외적 활동을 축소한 가운데에도
시민과의 약속과 기대에 부응하고자 내실있는 의정활동에
힘써왔습니다.

지금까지 555건에 달하는 방대한 안건을 처리하였고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의 왕성한 활동은 물론,
특정 사안 처리를 위해 3개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각종 연구모임과 시민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였습니다.

도내 의회 중 가장 생산적이고 능률적인 의정 활동을
하고 있음에 틀림없지만, 부족함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의정 활동의 결과는 시민들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만큼,
성과는 격려해 주시고 부족함은 끊임없이 질책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과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오늘부터 22일간 열리게 되는 제310회 정례회에서는
시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결산안 및 각종 중요 안건을
다루게 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행정사무감사는 의회의 주 권한이자 집행기관의 잘못을 지적,
시정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각종 사업의 계획에서부터 정산 성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세심하게 살펴 보시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발전적인 감사가 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고,

또한 성과가 미미하거나 예산지원의 법적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사항이 있다면
향후 예산 심사에 적극 활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결산검사에 있어서는 예산이 적정하게 집행이 되었는지,
예산 낭비는 없었는지 면밀하게 심사하여
시민들의 소중한 세금에 대한 감시자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결산검사위원으로 선임되어 수고하신 이상민 의원님과
세 분의 결산검사 위원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정례회 기간 중 각종 안건심사에 성실히 임해 주시고,
회의장 밖에서도 소통과 협력의 끈을 놓지 마시기 바랍니다.

의회와 집행부는 새의 양 날개와 같습니다.
잘못된 부분을 지적 받으면 개선해 주시고
또한 이것이, 행정이 더 높고 멀리 날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덴마크의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일화가 생각납니다.
가난했기에 “성냥팔이 소녀”를 쓸 수가 있었고,
못생겼다고 놀림을 당했기에 “미운 오리새끼”를 쓸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위기를 극복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역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으로
전환했습니다.
이것이 성공의 발판이자 구심점이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마다 단합된 힘으로
시련을 헤쳐나간 경험이 있습니다.

위기 앞에 주저앉아 포기하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한국인만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쪼록 이번 정례회가
시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리면서,

집행부에서는 어려운 때 일수록
소외받는 이웃이 없는지 살펴주시고,
여름철 장마와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안전망을 가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짧지 않은 회기 동안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면서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