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발언대

제306회 정례회 개회사


존경하는 춘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과
이재수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먼저 올 한 해도 우리 춘천시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언제나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에
매진하고 계시는 동료 의원님들께 경의를 표하며,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이재수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우리는 1년 전 만 해도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의 대유행으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받고,
평범했던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며,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거대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시간에도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 끝이 언제가 될지 모릅니다.

“길을 가다가 돌이 나타나면 약자는 그것을 걸림돌이라 말하고,
강자는 디딤돌이라 말한다.”는 영국의 평론가 토마스 칼라일의
말처럼 이제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코로나 19의 장기화에 대비한
철저한 방역과 함께 선도적인 정책개발로 시민의 일상회복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청사진을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힘들고 지친 시민들과 특히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의
어려움은 이루 헤아리기가 어렵습니다.
추위의 시작이기에 긴 겨울을 생각하면 마음이 저려옵니다.
총체적 난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우리 의회와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의 지혜와 솔선수범이 절실한 때입니다.
살림살이가 어려울 때 일수록 구성원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고 극복한다는 의지를 살려야만 합니다.
느슨하게 대처한다면 미래는 허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존경하는 춘천시민 여러분!
어려운 시기일수록 한 방울의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노적성해(露積成海)의 자세로 작은 의지들이 모여 민의가 되고,
민의가 쌓이면 난제를 풀어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우리 춘천시의회는 시민의 뜻을 의정에 충분히
반영하고 모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앞장서 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동료의원 여러분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오늘부터 21일간의 일정으로 정례회가 개최됩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내년도 우리시의 발전과 시민을 위해 쓰일
예산을 확정하는 중요한 회기로서 내년도 예산은 총 1조 4천 8백 5십 2억원의 규모로 제출되었습니다.

이러한 방대한 예산을 짧은 기간내에 심의하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도약을 위해 예산이 적정하게
쓰일 수 있도록 꼼꼼히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집행부에서는 연말을 맞아 본연의 업무에 바쁘시겠지만,
원만한 회의가 운영될 수 있도록 성실한 답변과 자료준비에도
정성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회기가 되도록 함께 역량을
모아주시고 내년도 사업계획도 착실히 준비하는 생산적이고
수준높은 알찬 회기로 운영되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어느 해보다도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정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따뜻한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시기 바라며,
동절기를 맞아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빈틈없는 월동대책 수립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 한 해도 이제 한 장의 달력만 남아 있습니다.
한해의 끝은 새로운 시작이기도 합니다.
연초에 계획했던 일들을 알차게 마무리하시고 희망찬 새해를
설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