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박찬흥 의원(제233회 10분 자유발언)

신북읍, 서면, 사북면, 북산면 지역구 박찬흥 의원입니다.
10분 자유발언의 시간을 허락하여 주신 존경하는 김영일 의장님을 비롯하여 선배동료의원님과 이광준 춘천시장님을 비롯한 춘천시 관계공무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 의원은 이번 10분 자유발언을 통하여 두 가지 사안에 대하여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며칠 전 우리나라가 유엔총회 안전보장 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2001년 9월 우리춘천이 배출한 한승수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이 제56차 UN총회의장이 되어 춘천시민들의 자긍심을 불러 일으켰던 일과
2006년 10월 반기문 외교부장관이 세계의 대통령이라 일컬어지는 UN사무총장에 임명되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기쁨과 설레임과 꿈을 안겨 주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한승수 유엔총회의장의 발탁으로, UN총회의장 비서실장으로 활약을 했던 반기문총장,
노무현 정부 때 유엔 사무총장 입후보자로 한승수, 반기문 두 사람이 거론됐지만 반 총장이 최종 낙점을 받자 한 후보자는 “반기문이야말로 적임자”라며 적극 지지를 했고 반 총장은 한 후보자를 ‘은인’으로 표현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저는 한승수 전UN총회의장이 아니었다면 오늘의 반기문 UN사무총장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반기문총장의 고향인 충청북도 음성군의 경우 부지면적 3,305천㎡ 미군부대부지의 5배인 약 백만평 규모에 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반기문총장의 생가복원 및 기념관을 건립하고 UN평화랜드, 수목원, 자생식물원, 습지원, 유스호스텔, 생태숲 자연휴양림등으로 이루어지는 반기문 테마관광지 개발사업을 통하여 반기문이라는 인물을 관광자원화 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춘천시는 어떻습니까?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며 요즘 3명의 대선 후보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소설가 이외수씨도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모두 아시다 시피 춘천에 둥지를 틀고 있었는데 화천군에서 감성마을을 조성해주며 데려갔습니다.
이것이 춘천의 현실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픔니다.
우리 가까이 있을 때 그 진가를 헤아리지 못하고 남들이 그 진가를 알고 유치하고 데려간 후에야 아쉬워하는 과오를 더 이상 반복해서는 안 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저는 오늘 한승수라는 춘천의 걸출한 인물을 관광 자원화하고 후진들의 롤모델로 만들기 위한 사업으로 전쟁의 상징으로 존재하던 미군부대부지에 UN평화공원을 조성하고 충북 음성의 반기문 테마 관광지와 연계 할 수 있는 한승수 기념관 건립을 제안합니다. 물론 살아계신 분에 대한 기념관 건립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신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생각을 달리 합니다. 생전에 기념관을 건립해야 보다 많은 자료를 확보 할 수 있고 그래야 기념관 건립의 취지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 7월 19일 231회 정례회 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하여 존경하는 윤채옥의원님께서 지적하여 주신 바와 같이 춘천지역에 산재해 있는 많은 문화유산과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위인들이 많지만 향토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의 미약으로 유적 발굴과 복원에 소흘하다 보면, 그것은 결국 우리의 뿌리를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번 윤채옥의원님께서 많은 부분을 지적해 주셔서 본 의원은 저의 지역구에 위치한 충장공 한백록장군묘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충장공 한백록장군은 지금의 춘천 서면 방동리에서 태어나 조선 선조임금때인 26세에 무과에 급제하여 진잠현감을 거쳐 지세포 만호의 신분으로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사 이순신 장군 휘하에서 그 유명한 옥포대첩의 선봉장으로 활약한 공을 인정받아 부산첨사에 제수되었고 1592년 38세의 나이로 부산포 전투에서 순직한 조선시대 춘천을 대표하는 명장이지만 동향인 본 의원 또한 한백록장군에 대해서는 몇 해 전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고려개국공신인 장절공 신숭겸 장군 묘는 강원도 기념물 제26호로 지정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알려지고 본 의원 또한 초등학교 중학교를 거치며 많은 답사와 교육을 받았지만 임진왜란 당시의 명장 한백록 장군의 묘는 초등학교시절 한백록 장군의 묘지로 소풍을 가서도 한백록이라는 이름도 들어보지 못할 정도로 지역사회에서조차 오래도록 잊혀져 있다 2000년 11월에서야 문화재자료 제131호로 등록되어 복원이 시급한 상태입니다.

이와 같이 춘천지역에서 잊혀진 역사적 위인들과 유적을 발굴, 복원하는데 춘천시장님과 관계공무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충절과 문화와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관광문화도시 춘천을 만드는 바탕이라는 말씀을 드리며 향토문화와 역사에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거듭 당부드리며 자유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