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박완주 의원(제233회 10분 자유발언)

안녕하십니까?
동면, 동산면, 동내면 지역구 박완주 의원입니다.

본 의원에게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선배·동료의원님과 이광준 춘천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우리 춘천시의 자화상에 대하여 언론에 나온 기사내용으로 표현해 보고자 합니다.


○ 춘천시 ~ 의회 “막장대결”양상
○ 이광준 춘천시장 ~ 시의회 또 충돌
○ “싸움만 하면 민생은 언제 챙기나?”
“시 ~ 의회 대립 시민 분통
○ 춘천시 ~ 시의회 갈등폭발 일보직전
○ 이광준 시장, 표절의안 통과 불만 본회의장 또 퇴장
○ 유통기업 조례 놓고 시 ~ 시의회 힘겨루기
○ 이광준 시장 “의회가 표절한 조례 공포 않겠다”
○ “민생 내세우다 거부하는 것은 자가당착”비판도


이런 말들은 지난 9월 임시회 회기중에 춘천시와 의회와의 관계를 언론에서 표현한 말들이라는 것은 의원 여러분과 공무원 여러분들도 잘 알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춘천을 사랑한다는 시민과 저의 의정활동에 조언을 아끼지 않는 시민이 이러한 기사를 접하고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본 의원에게 한 이야기를 동료의원 여러분과 집행부 공무원들에게 전달 하고자 합니다.

춘천을 사랑하는 이러한 분들께서는 춘천시의회 의원들과 춘천시장은 한마디로 모두가 현대 문맹인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것 같고, 춘천의 발전과 춘천시민을 위하여 일을 한다고는 하지만

지금의 춘천시와 춘천시의회의 관계를 보면 서로의 이해관계 때문에 시민들을 위한다는 것은 말뿐인 뒷전이고 자기들 자존심만 살리기 위하여 싸우고 있다는 것이 대부분의 시민들의 반응이라며

자칭 강원도의 수부도시라고 하면서 타 시군에 모범을 보여야 할 위치에 있는 춘천시와 춘천시의회가 그런 모습을 보이는데 대하여는 춘천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수치스러움을 느낀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본 의원은 나 자신도 모르게 그 자리를 피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문맹인 하면 우리 머리에는 배우지 못하고 각종 정보를 그때그때 접하지 못하여 같은 시대에 사는 사람들 보다 뭔가는 부족한 사람들이라고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만

현대사회에는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중에 유통기간이 지난 지식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과 자기 생각만을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현대사회에서는 다양성이 증가하고 다양성이 중요시되는 시대이며 다양성에서 창조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합니다.

창조라는 것은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것만 창조가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유통기간이 지난 지식을 버리는 것도 창조적인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이러한 시대에 살고있는 작금에 와서 춘천시와 의회의 관계를 보면 안타깝다는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자기 생각만이 맞다는 식으로 타인의 의견을 전혀 인정하지 않으려는 고집불통이 결국은 지금의 상황을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내 생각과 다르다고 나쁘고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 상대방의 의견을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텐데 그 부분이 부족한거 같다는 것입니다.

가지고 있는 지식들이 대부분 유통기간이 지났으면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지식을 머리에 넣어야 되는데 유통기간이 지난 지식이 머리에 꽉 차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이 들어올 틈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유통기간이 지난 음식물은 먹지 않고 버리면서 유통기간이 지난 지식은 버리기를 아까워하는 것이 참 안타깝다는 것입니다.

음식물도 유통기간이 지나면 상해서 먹지를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머리에 있는 지식도 유통기간이 지나면 버려야지 버리지 않고 계속 머리에 남겨두면 오히려 해가 된다는 얘기입니다.

언론이 발달되기 전 정보가 공유되지 않던 시대에는 좀 더 배우고 정보를 많이 접하는 사람이 나를 따라라 하는 지도자가 필요한 시대였지만,


다양성이 증대되고 다양성이 중요시되는 현대사회의 지도자는 조직이나 사회의 구성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하고 소통을 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자기생각이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고 모든 것을 자기생각에 맞추려고 하는 사람은 현대사회의 지도자로서 부적절 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이 춘천시의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이 본 의원 으로서는 무척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이 세상에는 만능인 인간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모든 사람은 사람마다 다른 사람들 보다 잘하는 재능을 한 가지씩은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분야에서 자기 재능을 발휘하며 각자 맡은 분야별로 자연스럽게 굴러가게 도와주는 것이 현대사회의 지도자라는 것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춘천시장님 !

우리는 춘천시민의 투표로 선출된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생각이 맞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틀리고 나쁘다는 생각은 버리고 많은 시민들의 얘기를 들어야 한다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통이 불통인 춘천시와 의회는 대화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대화는 자기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대화라고 합니다.

자기 얘기만 맞다고 자기 말만하고 이해시키려고 상대방에게 얘기하는 것은 대화가 아니라 강요라고 합니다.

본 의원은 춘천시를 사랑하는 시민의 얘기를 듣고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과 집행부 공무원들은 무엇을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틀린말은 아니라 생각이 듭니다.

이젠 춘천시의회와 공직자 여러분은 진정 춘천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춘천시민에게 보여줄 때가 아닌가 합니다.

우리모두 생각을 바꿔서 내 생각이 다 맞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시민의 소리를 경청하여 앞으로는 춘천시와 의회가 소통하여 시민들에게 신뢰를 받는 춘천시의원과 춘천시의 공무원이 되도록 각자 노력하고 협력해 나가도록 합시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

본 의원은 “삼 이 일 대화방법”을 제안합니다.
“세번 듣고 두 번 대꾸하고 한번만 말하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