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능감 있게 일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의 건축을 제안하며”
안녕하십니까?
이 혜영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춘천시민 여러분! 김 영일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최 동용 시장님과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 이 자리에서 본 의원에게 5분발언의 기회를 주신데 대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은 춘천시 관계자는 물론 춘천시민들이 관심 갖고 있는 춘천시 신청사의 설계에 대하여 춘천시민과 함께 생각해 보기 위해서 입니다.
여러분께서도 다 아시겠지만 시청사의 신축 시 행정청사 공간, 의회 공간, 시민 이용 공간 연계체계는 공간 프로그램에 있어서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문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시청사는 행정의 장으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수행해왔을지 모르지만, 시청사를 찾는 민원인들은 시청사에 대해 ‘거리감을 느낀다’ ‘여전히 권위적이고 행정 우위적인 모습의 공간이다’ 라는 관료적 이미지와 높은 문턱으로 기억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열린 시정’이라는 이념아래 문화적 공간, 집회의 공간을 통해 지역의 시민들에게 다가가려는 시도와 함께, 권위적, 관료적 이미지를 탈피하는 좋은 사례들이 하나 둘 늘고 있는 시점입니다.
본 의원은 이 시점에서 신축되는 춘천시청이 기존의 권위주의적이고 배타적 건축물에서 친근감과 접근성, 문화시설로서의 기능, 민원서비스 공간의 집약화, 전자화, 정보화, 첨단화, 마지막으로 쾌적한 환경을 가진 21세기 ‘열린 시청사’ 공무원들이 효능감 높게 일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의 건축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진정한 지방자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청사의 행정과 시민의 참여가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하고, 시청사는 시민의 참여를 높여야 합니다.
따라서, 외부공간의 광장은 청사업무이후에 일부 개방을 통해 시민들에게 장소성을 부여하고, 건축형태를 통해 랜드마크적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지역내의 주차문제 해결도 하면서 도심재생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내부공간중 강당은 기존 청사 내부의 경계를 허무는 대표적 공간이 될 텐데 대강당은 주말에 예식장과 공연장으로 개방하여 만남의 공간으로 역할을 하는 등, 시민들에게 필요에 따라 강당의 공간을 대여함으로써 시민들이 청사를 보다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하여, 더불어 사는 복지 공동체의 구심역할을 수행하여야 합니다.
특히, 시청사에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무공간인 행정업무공간은 열린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사무공간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히 고려를 해야 하고, 한 공간에 모두 모여 있는 형태보다는 각 업무, 단위별로 분산되어 있으면서 업무가 연계된 단위들은 서로 연결되는 형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러 공간의 진입을 통해 가능성을 부여하고, 각 부서들 간의 서로 다양한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런 구조는 부서들간의 협조를 좀 더 쉽고 빠르게 해주며, 다양한 이동 동선의 선택이 가능함에 따라 내부 근무자의 자율성을 높여 줍니다.
즉, 기존에 사무실의 구조가 과 단위로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고, 개인별 책상은 칸막이가 있는 고정형 가구 배치에서, 실국별로 과 간의 칸막이를 제거하고, 이동가변형 집기로 교체하여 팀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서로의 팀 워크제를 사무환경에 반영하는 것으로써 문화관광부는 이미 2005년에 실시되었고, 신축하는 중앙 청사나 시, 구청사들이 실시하고 있습니다.
공간의 분석방법과 해석에 유효한 척도로 작용하는 건축이 사회적, 즉 인간의 행동학적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새롭게 신축되는 춘천시 시청사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애쓰시는 최 동용 시장님은 물론 시민과 공무원, 공무원과 공무원, 시민과 시민의 소통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이라 판단하여,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신 시장님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신청사의 공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제안드리며 본의원의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