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효자 1. 2. 3동, 석사동지역구 최승재 의원입니다.
지금 춘천은 지난 14일 급작스럽게 내린폭우로 23년 만에 수해를 입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저의 지역구인 효자동의 침수로 인해 크게 상심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집행부는 왜 이러한 수해를 입게 되었는지 정확한 진단과 설명을 조만간 발표한다고 하니, 차제에 앞으로 우리 춘천에서 똑같은 수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여 주실 것과, 무엇보다도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억울하지 않게 수해복구에 필요한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 달라는 당부를 드리면서,
오늘 본 의원은
27만 춘천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게 될 춘천 시민구단의 발전 방안 대하여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춘천에는 건강한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활력 넘치는 에너지로 이끌어 갈 축구 인재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2013년 6월말 현재 학교에서 선수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 된 학원 축구부를
비롯하여 3개의 클럽 축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춘천시 축구 인재는 모두 489명으로 파악 되고 있습니다.
미래 대한민국의 축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학원 축구부는 동부초등학교11명,
후평중학교34명, 춘천고등학교32명, 춘천기계공고 32명이고, 춘천시 유.청소년 축구클럽은
청소년들의 생활체육 동아리로서 유아부 부터 중등부까지 모두 273명이 활발하게 운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 축구클럽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로 모두 68명이 훈련
중이며, 유상철 축구 클럽인 SM 클럽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 까지
모두 40명의 인재들이 있습니다.
이 인재들이 자라서 대한민국의 국가대표가 되고 실업팀의 선수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의 신화창조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기적 같은 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일이 결코 아닙니다.
그동안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땀방울의 당연한 결과였으며, 월드컵 4강 진출을 향한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국가대표는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어려서부터 길러진 인재들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실업팀으로 이어지는
선수육성체계가 바로 2006년 독일월드컵원정경기 첫 승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춘천시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 선수육성 체계는 있지만
대학 및 실업팀은 전무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춘천에는 아마추어 선수로 구성된 시민구단이 있습니다.
그 사실을 아는 시민이 많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관심이 없는 것인지,
우리 춘천시민구단의 경기장에 가 보면 관객이 거의 없는 썰렁함에 놀라곤 합니다.
보통 춘천시민구단의 경기는 송암스포츠타운 홈경기와 원정경기로 치러지고 있으며,
춘천시민구단의 선수들은 모두 축구 이외에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다가
경기가 있을 때만 모여서 축구를 하는 동아리 형태의 축구단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긴 마라톤 경기도 첫 발을 띄어야하고, 아무리 높은 빌딩도 1층이 있어야 하듯
갑자기 이루어지는 일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 합니다.
시민구단이 100년 구단이 되려면 그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있어야합니다.
현재 우리 시민구단의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수당을 보게 되면
정규훈련 수당 (일당)10,000원 출전선수명단에 포함된 출전수당 100,000원
출전선수에 한해 승리수당 250,000원을 지급받는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선수들이 마음 놓고 축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대책마련을 해주는 것이마땅하다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국은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스포츠를 통한 시민 일체감 조성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유소년 초, 중, 고 대학부의 연계로축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
시민구단을 넘어 명실상부한 춘천시청 축구부를 창단 할 것을
이 자리에서 여러분에게 제안하고자 합니다.
춘천시청 축구부를 창단 할 경우 기대되는 효과로는
첫째, 시민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응집력 효과가 있습니다.
둘째, 춘천시의 많은 축구 동호인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셋째, 초, 중, 고, 대학부에 시청 축구팀 창단으로 명실상부한 축구발전 구축과 연계종목 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넷째, 춘천시가 스포츠 레저의 도시로 발전하는 규모에 걸 맞는 체육 행정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전국 전지훈련 유치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로 연간 20억 정도의 경제효과를
기대 할 수 있습니다.
여섯째, 함께 가꾸는 행복도시 건설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됩니다.
존경하는 27만 춘천시민 여러분,
실업축구팀 창단은 지금이 기회입니다.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실업축구팀의 다각화된 활용으로 춘천시가 스포츠 레져 도시로서의 탁월함을 홍보하고, 전국체전 및 도민체전 참가를 통한 지역 대표팀 구성 문제를 해결함으로서, 지역 내 축구문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시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8대 춘천시의회 임기도 이제 11개월여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3년 전인 2010년 7월 벅찬 포부를 가지고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래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나 모임은 물론 많은 시민들과 부딪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의정활동을 통하여 시정에 반영되도록 나름대로 노력해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만나는 대다수 시민들께서 의회와 집행부의 갈등에 대해서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 또한 적지 않게 듣고 있습니다.
가장 신성해야 할 민의의 전당인 본회의장에서 고성과 막말, 삿대질이 오가는 볼성사나운 모습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시 집행부와 의회는 균형과 견제라는
관계의 속성상 대립할 여지가 많습니다만, 상대의 입장을 존중하고, 예의를 지켜가며,
질의와 답변이 이루어진다면 목청을 높이거나 삿대질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차분하게 의안심사를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하는 민선자치가 부활한지도 벌써 20여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성인이 되었으므로 우리의 모습도 보다 의젓하고 성숙해져야 하지 않을까요?
누가 먼저 갈등의 빌미를 제공했느냐고 따지는 것 또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1년여 남짓한 제8대 의회 회기동안 우리 의회는 지난 3년을 되돌아보고
춘천의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고 집행부도 시민의 대표인
시의회를 존중하면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춘천 발전의 기틀을 쌓아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춘천은 지난 10여년 이래 가장 큰 수해로 많은 시민들이 신음하며 고통 받고 있습니다.
수해피해 원인은 전문가 그룹의 정밀조사로 밝혀지겠지만 우선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이제껏 시민들이 시정과 의정을 걱정했지만 이제는 시정과 의정이 시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어야 할 차례입니다.
말부터가 아닌 의회와 집행부의 상생발전을
기대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