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유호순 의원(제235회 10분 자유발언)

안녕하십니까?
효자 1·2·3동, 석사동 지역구 유호순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김영일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이광준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발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빌어 새해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서 더욱 감사합니다.
2013년 계사년 새해 복 많이 지으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 다 이루시며,
소통·대통·형통하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날들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더욱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한해 이기도 했습니다.
추운 날 제설작업을 하며 고생하시는 건설국 소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과 지난해 정책 대안으로 제시한 일들을 실행에 옮기신 각 부서의 담당자분께도 감사와 칭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으며, 많은 분들의 소중한 사랑과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가 바라보는 관점에서 긍정도 되고 부정도 될 수 있다는 것과 \'틀리다\'가 아닌 \'다르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해 보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헌정 사상 이후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벅찬 감동도 가져보았습니다.
국내·외적으로 기쁜일과 가슴 아픈 일들이 일어나는 가운데에서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변화한다는 기대와 긍정적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여성 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함께 새로운 세상! 행복한 세상! 을 모두 꿈꾸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춘천! 맛있는 춘천! 즐거운 춘천! 으로
정리되고 품격 있는 관광도시로 전환되어
행복한 춘천시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제가 즐겨쓰는 말 중에 \'이청득심(以聽得心)\'이란 말이 있습니다. \'귀 기울여 들으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는 뜻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도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즉,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기 말에 귀를 기울여 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이다.\" 라고 했습니다.

경청하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경청은 기술과 지식의 문제가 아니고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김영일 의장님의 신년 인터뷰 기사를 보면
시민들과의 소통, 의원들간, 시집행부와의
소통과 상생협력을 강조 하셨습니다.

요즘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시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2013 춘천 전국 복싱대회 및 제 10회 복싱 토너먼트 대회에서 춘천시장과 춘천시의장의 오프닝 게임에 복싱경기를 한다고 보도되고 있음을 아실 것입니다. 처음 의도는 순수하게 아마츄어 복싱대회 유치를 기념하고 그간의 의회와 집행부와의 갈등을 풀고
스포츠를 통한 화해의 모습을 보이겠다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시장님과 의장님은 시민들의 소리에 경청하십시오.
어떤 분들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스포츠이니 한번해봐.. 볼만한데..누가 이길까? 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에 나가면 우려의 소리들을 많이 하시면서 별걸 다해서 편을 가르자는 것이냐고 말씀하십니다.
스포츠 경기를 통해 승·패가 나눠지게 되며,
더 많은 갈등을 초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동안 의회와 집행부는 각종 현안사업의 해법을 놓고
마찰을 빚기도 했으며, 서로 얼굴을 붉히는 장면과 팽팽한 대립각을 형성해 왔던 그간의 모습들을 시민들께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계심을 아셔야 될 것 같습니다.
권투연습을 하는 두 분의 모습이 그다지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두분에게 묻겠습니다.
\'싸움은 링 위에서 끝내고, 지역발전을 위해 서로
화합하자\'는 취지라면 권투시합 말고 얼마든지 좋은 대안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오얏나무 밑에선 갓끈을 고쳐 매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좋은 의도가 왜곡되어 전국적으로 춘천시가
또다시 희화화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희망나눔 캠페인 성금모금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해마다 연말이면 읍·면·동별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물론 성금은 도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로 보내지고
다시 시·군별로 더 많은 기금이 내려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홍보시 자율모금 참여 원칙을 하고 있지만,
해마다 통·리장님들의 수고와 노고를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별로 배당된 모금액에 따라 자율모금 원칙에서 벗어나 모금배당을 통한 불우이웃돕기 성금임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지난해 춘천시 희망 2012 나눔 캠페인(집중모금)
실적은, 목표액의 70%인데 반해, 2013년도 실적은 38%에 그치고 있습니다.
해마다 모금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방법을 바꿔야 할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불우이웃돕기 성금은 연중 모금을 통한 자발적 참여 방법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모금액이 구체적으로 쓰여지는 용도를
시보 등을 통해 공개하고 홍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행정안전부 예규 제 445호 (2013. 1. 11)
지방공무원 균형인사 운영 지침에 보면,
ㆍ지방자치 단체의 장은 제 3차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확대 5개년 계획(2012~2016년)에 따른 연도별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 목표 비율을 차질없이 달성하여야 함.
·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1명 이상의 여성공무원인 과장이나 국장 또는 여성공무원이 부단체장을 임용하도록 적극 노력함.
·보직관리에서도 특정부서에 편중되거나 한 직위에서 지나치게 장기간 근무하지 않도록 하고, 주요 부서에 임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함.
- 기획, 예산, 인사, 감사부서 및 실.국.주무과 등
주요부서에 각 직급의 여성비율에 상응한 수의 여성공무원이 임용되도록 노력
·공정한 승진기회의 보장
등이 나와 있습니다.

답변 자료에 의하면, 춘천시의 경우 2011년말 기준
균형인사 운영지침에서 정한 여성공무원 임용목표율을
초과 채용한 것으로 나와 있으며,
5급 상당이상, 6급 상당이상, 6급 관리직의 여성 공무원 임용실적이 전국과 강원도 비율을 훨씬 상회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가져 봅니다.
시장님의 많은 일 중에 인사정책을 잘 하신다는 말씀을 익히 듣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시에도 여성국장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갈 새해에는 여성공무원들에게
상징성을 줄 수 있도록 조건을 갖춘 여성공무원이
있다면 여성국장이 임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주실 것을 제안드리며,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미소, 인사, 대화, 칭찬하기(미·인·대·칭)를 생활화하여 친절하고 활기찬 춘천시를 만드는데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