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생명과 생활이 지속가능한 도시 춘천(제33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원고(윤민섭 시의원)
- 12. 1(금) 10시 / 1차 본회의(본회의장) -

□ 제목 : 생명과 생활이 지속가능한 도시 춘천

존경하는 춘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석사동 효자2동 지역구 윤민섭 의원입니다.
오늘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김진호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육동한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5분 발언을 통해
“생명과 생활이 지속가능한 도시 춘천”을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합니다.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와 사회양극화 및 복합적인 사회 불평등으로 인해
인류의 지속성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5년 UN에서는 17개 목표, 169개 세부목표, 241개 지표로 구성된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를 수립하여 회원국에게 이행을 요구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2022년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이 제정되고 춘천시도 작년 말 춘천시 지속가능발전 기본 조례가 전부 개정되어 현재 조례에 근거해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이 수립중에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이번 달 초에 완료됩니다.

기본전략과 추진계획이 분야별로 추상적이지 않고 춘천시 현실에 맞게 마련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이렇게 마련된 전략과 계획은 우리 춘천시 지역 구성원 모두에게 명확한 목표로 공유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50여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각 지표가 잘 수립되고 점검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행정에서 부서 간 장벽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면 전담부서의 역할을 높이고 지위를 격상하는 방안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의견은 두 번에 걸친 용역 보고회에서도 많이 제안되었습니다.

육동한 시장님께서는 작년 지방선거 기간인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SDGs와 ESG 시대를 선도하는 춘천시를 약속하신 만큼, 이제 본격적으로 관련 정책이 제대로 수립되고 점검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행정에서의 노력뿐만 아니라 기업들은 이미 한발 앞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이 단순히 이윤추구만을 목표로 한다면 이제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로 인해 (기업활동의 친환경),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의 개선 및 투명 경영)의 철학을 담은 ESG경영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세계적인 투자기관을 비롯하여 EU 국가들은 ESG 경영을 실천하지 않는 기업에 투자를 하지 않을 정도로 ESG 경영은 이제 필수적인 것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ESG는 기업경영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행정 전반에도 ESG 가치를 도입하려는 노력이 많은 지자체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시민들도 ESG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필수 방향이 될 것입니다. 우리 춘천시도 기업의 ESG 경영 및 시민들이 생활속에서 ESG 느끼고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선 ESG 인식 확산과 전환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미 ESG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행정주체인 공무원과 지역 시민사회의 인식 전환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다른 지자체가 있습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스스로 ESG를 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대상으로 ESG경영 교육을 진행하고, ESG 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소셜벤처를 육성·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의 ESG 경영 도입 지원과 확산을 위해 기업협의체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춘천시에서 좀 더 다양한 ESG 활동이 펼쳐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바랍니다.

지난 11월 10일과 20일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준비로 50여명이 넘는 춘천시민들이 모여 춘천의 지속 불가능한 요소들에 대해 진단을 해보고 원탁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고 그 결과는 조만간 춘천시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행정의 입장에서 볼 때 다소 거칠고 투박한 내용이 포함될 수도 있지만 시장님께서 직접 꼼꼼하게 점검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SDGs와 ESG과 같은 다소 복잡하고 어려운 것들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우리에게 닥친 기후 위기일 것입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에 경종을 울리고자 많은 곳에 다양한 기후 위기 시계가 만들어졌습니다.

지구의 평균기온이 1.5도 상승하는 날까지 남은 시점을 알려 기후 위기의 경각심을 알릴 수 있는 기후 위기 시계가 춘천에도 만들어지길 바라며 이상 5분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