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이원규 의장님과 한중일 부의장님! 이재수 시장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김은석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지난 20년간 강북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소양8교의 조기착공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미 그 수명을 다해가고 있는 소양1교는 교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 대체교 건립의 시급성이 계속 제기되어왔으나 전임시장들은 건립계획만 발표하여 주민들의 기대감만 부풀리고 구체적인 실행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주민들의 불신감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소양8교 계획은 2018년 발표한 춘천시 미집행도시계획시설 현황 및 단계별 집행계획에 따르면 춘천순환로와 우두동을 잇는 총연장길이 1.6km사업으로서 1999년 10월 2일 최초 결정되어 20년간 미집행된 도시계획도로입니다. 2030춘천도시계획에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호반도시”의 비전하에 춘천의 생활권을 3개의 중생활권, 12개의 소생활권으로 분류하며 인구배분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이 계획에는 춘천도시균형발전을 위해 강북지역의 신사우동을 신도심으로 육성하고, 강남은 도심 중추기능 강화하여 도심생활권으로 분류하고 있고, 이미 신사우동지역에는 택지개발에 따른 가구수와 인구증가 추세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인구수로만 봐도 춘천 읍·면·동중 세 번째이며 향후 10년간 인구증가폭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단 신사우동지역의 문제를 넘어서 북춘천지역과 화천, 양구, 철원으로 가는 관문으로서 소양2교는 이미 포화상태이며, 소양1교는 안전의 심각성이 계속 제기되어 왔습니다. 소양8교와 이어지는 동면지역의 인구수도 2만을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교차로 통행량조사 결과 소양8교와 연결된 호반사거리는 교통지체등급이 가장 심한 F등급ㅇ;며, 사우사거리는 한 단계 아래인 E등급으로 춘천에서 최고 심각한 수준입니다. 당초 춘천시는 소양8교 건설을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였지만 올해 예산에 실시설계비가 반영되지 못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 집행부에서만큼은 반드시 20년간 지체되었던 소양8교 건립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을 촉구합니다. 아울러 소양1교 대체교로서의 소양8교가 준공되면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 춘천시민들의 애환과 함께해온 소양1교를 인도교로서 소양강의 역사와 가치를 담은 다리로 조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소양8교가 자동차를 잇는 교량이라면 소양1교는 근화소양 도시재생사업의 성과와 함께 통일호 기차를 타고 춘천을 찾았던 오래된 인연의 기억을 더듬는 ‘추억의 다리’, 대한민국을 수호한 춘천전투의 의미를 되새기는 ‘안보의 다리’, 남북교류협력시대의 ‘평화의 다리’,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마음의 다리’ 춘천이 동서남북 조화롭게 성장하는 ‘균형의 다리’ 아픈 역사와 미래의 비전을 함께 품은 스토리 있는 다리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