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내무위원회 이미옥 의원입니다.
먼저 저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또한 30만 춘천시민과 함께 항상 애쓰시는 박종훈 부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움츠렸던 만물이 기지개를 펴고 개나리와 산수유 노란 꽃들이 나날이 춘천을 물들이는 봄기운이 가득한 4월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인생에 있어서 봄과 같은 미래의 주역 청소년들을 위해 ‘젊음의 거리’를 춘천에 특성화 거리로 조성하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어느 나라, 어느 도시를 막론하고 내세우는 명소가 있게 마련입니다. 런던의 피카디리, 뉴욕의 브로드웨이, 파리의 몽마르트 같은 각 도시의 명소거리들은 예술적 분위기와 젊음이 발산해 내는 자유로운 정취로 늘 축제의 날처럼 사람의 마음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우리나라의 각 도시에도 대학로 주변을 중심으로 ‘젊음의 거리’가 조성되어 다양한 문화공간과 먹거리로 젊은이들은 물론, 가족단위 나들이 인파도 늘어나면서 모든 세대가 서로의 시간을 나누어 갖는 공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춘천은 강원대, 한림대, 춘천교대, 한림성심대 등이 위치한 교육의 도시로 다른 도시보다 20대 청년인구 비율이 높은 곳입니다. 약 28만 1천명의 춘천시 주민등록인구 중 20대 인구는 12.95%인 3만 6천 375명입니다. 원주나 강릉에 비하여 높은 편이며 춘천은 도내 다른 시군보다 ‘젊은 도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강원대학교 1만4천명, 한림대학교 8천명 등 2만 7천여명의 관내 대학생 중 수도권에서 통학하는 학생이 많아서 실제로 낮시간동안 춘천에서 생활하는 20대 청년 생활인구수는 주민등록상 인구수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관내 14개 고등학교에는 1만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외지 청소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축젤르 만든다면 춘천은 활기찬 도시가 될 것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춘천의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한림대와 강원대학교 중간의 후평동 지역 또는 팔호광장을 중심으로 청소년 한마당 축제, 풍물공연, 청소년노래자랑, 청소년 이벤트 행사 등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생동감이 넘치는 젊음의 거리로 변화 시키는 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행사는 젊음의 거리 취지에 맞도록 춘천 전체 행사의 일부분이 아닌 청소년들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행사로 기획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학업으로 지쳐 있는 학생들에게 활력과 자신감을 심어주며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는 행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통에 큰 불편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정기적으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학교별 야외 전시회나 이면도로에 소규모 공연장을 만들어 춤과 노래, 연극 등 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끼를 발산시킬 수 있는 장을 연다면 지역의 축제가 될 것입니다.
건전한 청소년 문화는 어른들의 몫이며, 예산문제나 학교간의 협조 등 어려움이 있더라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행정도 필요할 때라도 생각합니다.
이러한 계획들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춘천시의 지역 상권은 살아날 것이며 청소년들은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거리는 춘천시의 특성화 거리로 자리매김하며 춘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볼거리, 먹을거리, 재미거리 등을 제공할 것입니다.
세대가 변화고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금 청소년들의 변화에 춘천시가 함께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춘천, 변화된 춘천, 기회의 춘천”은 다시 찾기 힘들 것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