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의원
안녕하십니까?
춘천시의회 한 중 일 의원 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10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허락해 주신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들과 이광준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 공무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힘차게 출발한 2011년 신묘년도
벌써 2월의 달력을 펼쳐놓고 있습니다.
세월은 이렇게 우리의 의지와 무관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을 뒤돌아 보면
의원 상호간의 존중과 배려 그리고 이해라는 대승적 차원보다는
반목과 갈등이 먼저 떠오르는 결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머릿속에
많이 남아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작금의 의회와 집행부의 원활하지 못한 소통과
상호 불신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고,
우리가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인가를
이 자리에 함께하신 박근배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님들과
이광준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여러 공무원들이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의 발언 하도록 하겠습니다.
춘천이 명품레저도시, 자족도시로 가는 발전의 터닝 포인트인
2011년의 첫 번째 임시회의를 맞이하면서 춘천 발전을 위해서는
춘천을 만들어 가는 각계 각층의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역사적인 복선전철 개통 후 춘천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준비를 잘 해오고 있다”라는 의견도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손님맞이 준비가 부족하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춘천의 이미지가 훼손된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많이 있습니다.
잘해오고 있는 점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며, 잘못되고 있는 점은 우리 모두가 반성하고 개선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즉 기존의 춘천 이미지는 깨끗하고 낭만이 있는 호반의 도시이자 젊은시절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은 추억을 만들었던 추억의 도시였습니다. 그러나 전철개통으로 갑자기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일부 상인들이 얄팍한 상술로 관광객들의 불쾌감을 자아내게 하였고,
연계교통시스템의 미비로 관광객들의 요구를 전혀 맞춰주지 못하여 불편함을 호소하게 하였습니다. 다소 늦은감은 없지 않으나 해결하려는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춘천시의회와 집행부는 춘천의 미래를 책임지는 주요 구성원의
엄지와 검지라고 생각합니다.
집행부는 시정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의회는 발전적 대안과 견제를 통하여 춘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것이 우리 모두의 일관된 지향점이며, 본 의원의 평소 지론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회 개원부터 최근에 이르기 까지
의회와 집행부의 불협화음 현상에 대한 각종 언론에 비쳐진 모습은
“계속되는 의회와 집행부 갈등”,
집행부에서 주장하는 “시정의 발목잡기” 그리고
“ 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존중의 불인정” 등
아주 부정적인 것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입니다.
의회와 집행부가 상호간에 물고 물리는 기세 싸움이나 하는 것처럼 언론에 노출됨으로써 시민들은 의회와 집행부가 춘천시정을 진정으로 잘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인가? 하는 매우 불안한 마음으로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게 지역여론이며, 만나는 각계각층의 시민들께서 우려의 말씀을 하시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핑계없는 무덤이 없듯이 서로의 주장과 입장차이는
분명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왜 유독 제 8대 의회가 개원하고 나서 불협화음이 최고조에
도달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의장단 선거로 인한 여러 가지 갈등, 이제는 상호가 인정하고,
현 상황에서 갈등관계를 접고
춘천시정 발전의 목표만을 바라보며 매진해 나갈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점에서 본 의원은 이러한 갈등에서 상생으로 가는 길에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해 보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로, 정기적인 간담회를 제의합니다.
매달 집행부와 의회가 사전에 주요 사안에 대하여
충분히 연구하여 의견을 나누고 최선의 정책수립과 실천 방안을 마련해 볼수 있는 시간을 갖고
조금이라도 갈등적 요소를 사전에 막아보자는 취지입니다.
다음은 집행부와 의회간 상호 의견 교환 프로그램을
가동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주민의 복지분야, 특수 사업분야 등에 춘천시의회 의원과 집행부,
사회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연구 모임을 가동하여
사전에 충분히 연구되고 토론을 통하여 의견을 수립하여 정책화 하고
실행하는 사전단계의 프로그램을 통해 의회와 집행부,
그리고 시민들이 서로 이해하고 의견을 나누는 토론의 장으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춘천은 진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발전되는 만큼, 아니 그 보다 앞서 집행부와 의회는 먼저 연구하고, 공부하고 앞장서야 합니다.
그 동안 서로간의 갈등은 이제 모두 덮고 춘천의 발전을 앞당기는데 각자 무엇을 먼저 하여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고 의회와 집행부가 상생의 길로 접어드는 춘천발전의 터닝 포인트 2011년이 되기를 춘천시민과 함께 염원해 봅니다.
춘천시의회 의정목표에도 있습니다만
상생하는 의회를 위하여 의회는 집행부와 함께 춘천 발전을 위한 국·도비 확보에 의회 차원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것을 시민에게 약속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약속을 꼭 지킬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선행되어야 할 것은 각종 불협화음을 야기한 해당 의원들의 철저한 자기 반성과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선진의회로 가기 위한 또 하나의 과제는 원칙과 상식이 통하여
예측 가능성이 높은 의회, 약속과 책임을 존중하여 신뢰성이 높은 의회,
서로를 인정하고 규칙을 존중하는 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통해
통합력이 높은 의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것은 관용의 문화입니다.
관용의 문화를 뿌리내려야 합니다. 상대방의 생각이 옳을 수도 있고, 본인의 의견이 틀릴 수도 있으며, 본인의 의견과는 다른 의견이 존재할 수 있다는 원리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합니다.
대화와 타협으로 서로 설득하고 양보와 타협을 통해 이익을
서로 향유할 줄 알아야 합니다.
물론 대화와 타협으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