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남상규 의원(제270회 5분 자유발언)_동서고속철도 지하화 건의

안녕하십니까 신사우동, 근화동, 소양동, 약사명동, 조양동 지역구의원 남상규입니다. 오늘은 동서고속철도의 춘천경유노선과 신역사 설치문제에 대하여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국토부, 코레일 그리고 강원도정 집행부에 주민제안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30년 강원도민들의 숙원사업 이었던 동서고속철도 사업이 산고 끝에 어렵게 확정이 되던 그날 춘천시와 전 강원도민들은 하나가 되어 환호하였습니다. 이후 춘천시민들의 관심은 노선이 어느 곳을 지날 것이냐와 신규역사가 추가 설립될 수 있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3월 6일자 언론에 기재된 기사에 의하면 제1안으로 춘천역에서 우두벌 중심을 관통하여 배후령 쪽으로 지나는 노선과 2안으로 춘천역에서 수변을 따라 도립화목원 쪽으로 선회하는 두 가지의 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노선검토에 들어간 춘천시는 춘천구간의 두 가지 노선중 1안에 대해 지하화를 강원도와 국토부에 강력하게 주장 하였다고 합니다. 노선 연장선 지역을 지역구로 가지고 있는 의원으로서 춘천시 집행부의 고뇌에 찬 이번 결단에 찬사를 보내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춘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와 동료의원 여러분, 춘천에 처음 복선전철이 들어오던 때를 우리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강력한 의견이었던 노선 지하화 안은 무시되고 경제성을 이유로 지상화로 결정이 된 후 도심을 고공으로 가르는 철로교각은 정족리와 퇴계동, 강남동과 근화동 일대의 도시미관을 심하게 훼손하고 있으며 주변지역이 단절되는 역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또한 주민들은 소음과 진동 그리고 미세먼지와 분진의 피해를 고스란히 보고 있습니다. 도심시설의 부정합적 배치로 도시의 기능이 약화된 것입니다.

오늘까지 본의원이 확인한 자료에 의하면 국토부와 코레일 측은 이번 동서고속철도 구간도 경제성을 이유로 지상화가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건설된 타 자치단체의 경우 대구와 강릉 모두 도심통과지역은 지하화로 확정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춘천은 지하화가 아닌 지상화를 국토부와 코레일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어이없고 후안무치한 경우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춘천시민은 항상 양보하고 불편을 감수하고 참아야만 하는 국민입니까? 이제는 우리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내고 우리의 편리성을 우선하여 대응을 해야만 합니다. 더 이상 우리 모두의 삶의 터전인 춘천이 지역발전을 담보로 하는 양보를 통해 불편을 감수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본의원은 지역주민들과 현안사안에 대하여 논의와 토론과정을 통하여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춘천의 미래형 신도시가 들어설 신사우동, 인구40만 시대를 대비한 도시광역화 사업의 핵심축인 우두벌에 더 이상 철로교각은 필요 없습니다. 지역주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우리는 오직 한 가지, 노선의 지중화만을 인정할 것입니다. 1안이든 2안이든 노선이 우두벌을 지날 때에는 반드시 지하화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 더, 도시발전의 과정에서 항상 소외되어 왔던 강북지역의 주민들은 차제에 일반전철 노선의 연장을 통해 북춘천역의 신설을 강력히 주문합니다. 도심의 균형발전을 위하여 일반전철의 연장은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존경하는 최동용 시장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춘천의 영원한 소외지역이라는 강북의 오명, 금번 동서고속철도와 일반전철의 연장을 통하여 주민들의 상실된 마음을 달래고 숙원달성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거듭 요청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