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춘천시민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선후배 동료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춘천시의회 내무위원장 한중일입니다.
정유년 새해가 밝고, 어느덧 봄을 알리는 입춘이 되었습니다. 희망찬 의정의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저희 춘천시의회는 춘천의 미래를 가치 있고 균형있게 발전시켜 살기 좋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 간의 회기와 일상에서 보여준 춘천시의회 의원님 한분 한분의 지혜는 시민과 시정을 위한 열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난 일을 잠시 돌이켜 보면 의회는 의정과는 무관하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었지만 이 역시 춘천시를 생각하는 의원님들의 야불폐문의 열정 때문이었다고 믿습니다.
믿음과 의심은 건강한 소통을 위한 양날의 칼과도 같을 것입니다. 논어에 다문궐의, 신언기여, 즉과우, 다견궐태, 신행기여, 즉과회 라는 경구가 있습니다. “많이 듣되 의심나는 것은 잠시 유보하며 그 나머지를 신중히 말하면, 허물이 적게 될 것이다. 많이 보되 미심쩍은 것은 유보하며 그 나머지를 삼가 행하면 후회가 적게 될 것이다.” 라고 합니다.
이처럼 많이 듣고 많이 보는 경청과 다문의 자세는 춘천시민과 시정을 위해 혼신의 힘으로 뛰시는 우리 의원님들의 참모습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러나 의심된다고 하여 신중함을 잃거나 미심쩍다고 하여 삼가지 않고 언행이 먼저 앞선다면 허물과 후회속의 의회가 될 것입니다.
실재로 건강한 의정을 위한 합리적인 의심은 올바른 정책 방향을 위한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가와 사회가 혼란한 시기일수록 준엄한 역사의식과 기본과 원칙이 더욱 중요시되는 소중한 가치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희망차게 시작하는 춘천시의회가 시민들에게 믿음과 함께 신뢰받는 의회가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의회의 자존과 권리를 지키고 시민과 시정의 안정이라는 주어진 책임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성실히 의정에 임하기를 바라며 감히 몇 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춘천시민의 대의기구로서 안건 및 예산심의, 그리고 정책결정에 있어 늘 시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원칙을 갖고 임하기를 바라겠습니다.
둘째, 좋은 의회, 활기찬 의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의원님들의 말씀에 경청하고 토론, 협력하여 보다 성숙된 의회가 되기를 희망 합니다.
셋째, 집행부와의 원만하고 원활한 시정, 그리고 바람직한 비판과 지지를 통해 시민께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도록 더욱 정진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군자는 남의 장점과 잘한 것을 인정하고 이를 기리며 남의 단점이나 허물은 들춰내지 않는다. 그런데 소인은 이와 반대로 한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춘천시민여러분! 존경하는 선후배 동료의원 여러분! 2017년 우리 의회는 더 행복하고, 더 살기 좋은 춘천을 만드는데 우리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으기를 희망하며 이만 자유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