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호수국가정원, 치유와 회복의 새로운 백년곳간!
안녕하십니까? 김은석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억울한 자원이었던 호수를 춘천호수국가정원 유치를 계기로 생태적으로 치유하고 새로운 백년곳간으로 만들자는 주장을 하기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허영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 개정안」이 지난 3월 본회의를 통과하였습니다.
국가정원조성의 근거가 되는 이 법률에는 권역별 국가정원 확충 근거가 담겼습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한 용역비도 반영한 상황입니다. 제반여건이 매우 좋아지고 있습니다.
춘천시도 춘천호수국가정원의 추진과 관련한 용역비를 반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추진에 나서고 있습니다.
춘천은 호반의 도시입니다. 의암호, 춘천호, 소양호 세 개의 인공호수를 품고 있는 도시는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억울한 자원이었습니다.
상수원보호구역에 묶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각종 제한으로 방치되고 있는 호숫가도시”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르게 생각해 봅니다.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갯벌을 국가정원으로 조성해 1천만명의 관광객과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만들었습니다.
울산태화강국가정원은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할 정도로 오염된 강을 복원하여 2호 국가정원으로까지 지정받았습니다.
갯벌과 오염된 강, 그리고 억울한 자원인 춘천의 호수, 사연과 모습은 다르지만 시작은 비슷합니다.
의암호에는 중도, 붕어섬, 고슴도치섬 등 크고 작은 섬이 있습니다. 지난 30년동안 ‘고슴도치섬’은 황량한 벌판이 되었고, 붕어섬은 태양광단지로, 중도일대는 옛모습을 잃었습니다.
의암호의 수심바닥은 10여년 전까지 골재채취로 작은자갈들이 사라져 많은 어종들이 멸종하고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의암호를 살리기 위한 춘천시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합니다. 춘천호수국가정원을 통해 섬과 호수를 생태적인 개발로 전환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미 조성된 개발을 최소화하고 남아있는 부지들과 반환될 부지들만이라도 생태적으로 치유해 나가야 합니다. 의암호 수생태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춘천 전체를 호수정원도시로 가꿔나가야 합니다. 춘천시정부는 시민주권정책을 잘 정착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결합하여 마을별로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민들이 함께 가꾸는 ‘마을정원박람회’ 개최를 제안합니다.
박람회로 조성된 정원들을 계속 확대하며 춘천 마을 곳곳이 작은정원들이 확산되어 마을정원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합니다. 춘천호수국가정원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로 조성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춘천호수국가정원도시는 치유와 회복의 새로운 백년곳간을 만들기 위한 꿈이 담겨 있습니다.
춘천을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도시로 가꾸는 것은 춘천시민들 뿐만이 아니라 수도권 시민들의 삶과 연결된 정책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정부가 더 많은 국비를 지원해야하는 이유입니다. 춘천호수국가정원도시 지정이 그 시작이 될 것입니다.
춘천호수국가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춘천시의 적극적은 노력을 주문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