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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국가호수정원 조성에 관하여(제324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자유발언 ⑥】

5분 자유발언 원고(권희영)
- 4.6(목) 10시 / 1차 회의(본회의장)

□ 제목 : 춘천 국가호수정원 조성에 관하여

안녕하십니까 존경하는 춘천시민 여러분, 신사우동,서면,사북면 시의원 권희영입니다.
먼저 발언의 기회를 주신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춘천시의 호수국가정원 조성에 관해 제언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올해 10월, 국가 공공기관인 ‘정원소재실용화센터’가 춘천 상중도에 착공예정으로 있습니다. 사업비만 국비 포함 187억 5천만 원이 투입됩니다. 단순한 기관 유치가 아닌 일자리창출, 신산업 육성의 단초가 마련된 것입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정원소재실용화센터’ 유치 파급효과가 3년간 총 432억 원, 중·장기적으로 최소 50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원산업은 소재, 문화, 교육, 관광 등 1차에서 3차 산업 모두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잠재력이 큰 영역입니다. ‘정원소재실용화센터’는 민간 산업체 및 임·농가, 대학, 연구기관 등과의 가교는 물론, 정원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핵심 기관으로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나아가 정원산업과 정원문화 확산의 거점 기반, 정원소재 생산과 육성, 정원도시로서의 춘천의 정체성 확립, 산업 인력 창출, K-Garden 한류 가속화 및 국가브랜드 가치 제고의 중심도시 춘천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원동력이 되어 춘천의 새로운 동력인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이 되는 것입니다. 춘천호수국가정원은 단순히 관광객을 유입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산업을 일으키고 일자리를 만들고 당면한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메가프로젝트입니다.

선진국의 주요 도시들이 정원 도시와 정원사회로의 전환을 이미 추진하고 있고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은 연간 5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생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순천시는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해 엄청난 부가가치를 올렸고 올해 2번째로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했습니다. 순천만은 습지 보전을 위해, 태화강은 오염된 공업도시의 생태복원을 위한 명분으로 국가가 주도하여 국가정원을 지정, 조성하였듯이 춘천의 호수국가정원은 물로 인한 규제로 수십년 간 춘천시민의 고통에 대한 보상으로, 명분과 당위성은 더 충분합니다.

춘천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그동안 이중, 삼중 규제를 받으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춘천국가호수정원 조성은 춘천이 가진 한계를 극복함은 물론, 상수원 수질을 더 친환경적으로 보호하며 춘천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최적의 방법입니다. 또한 춘천은 수도권을 배후에 두고 있으며 곧 출범할 강원특별자치도의 수부도시인 만큼 더 큰 잠재력과 영향력이 있습니다. 물을 끼고 조성해 1200만 세계 최대 정원관광객을 유치한 싱가포르의 가든스바이더베이(Gardens By the Bay)의 혁신모델을 참조할 만 합니다.

춘천호수국가정원은 의암호 수질의 친환경적 보전을 위한 생태공간 조성 및 도심권 녹지공간 확충으로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온실효과, 미세먼지에 친환경적으로 대응하고, 획일적인 정원 조성이 아닌 전국 최초 호수를 테마로 하는 국가정원 조성이 될 것입니다.

또한 궁극적으로 국제정원박람회의 개최 추진과, 시민이 주도하는 도심 속 정원 조성을 통해 정원산업 진흥 및 일자리 창출, 친환경생태경제도시 조성을 통한 그린뉴딜 구현이 가능할 것 입니다.

이 모든 것의 성공을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 강원도와 춘천시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기에 몇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단순 관광시설로의 정원 조성이 아닌 ‘정원도시 춘천’ 이라는 새로운 비젼을 선포해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도시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합니다.

둘째, 춘천시가 역점추진하는 수열에너지클러스터, 바이오산업, 첨단산업단지 유치 등과 연계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셋째, 국내 국가정원과의 교류협력은 물론, 해외교류협력과 정원산업을 위한 국제네트워크도 정원조성과 병행해 구축해 나아가야합니다.

넷째, 정원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춘천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가장 큰 성공의 밑거름이며, 시민들이 정원문화를 능동적으로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정원 전문인력 양성 및 생애주기별 정원교육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또한 정원을 매개로 하는 문화 행사 등의 지속적인 사업 시행을 제안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지난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현장 답사를 통해 느낀 바가 컸습니다.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은, 춘천만의 빼어난 경관과 고유한 자연생태자원, 역사문화자원을 호수정원 스토리에 접목시켜 더 훌륭한 정원도시로서 춘천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과 확신입니다.

‘정원 속의 도시’ 춘천, 기후 위기가 아닌 ‘기후 안전 도시’ 춘천, ‘삶이 풍요로운 도시’ 춘천, 우리가 만들 수 있습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