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춘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퇴계동 지역구 정재예 의원입니다.
먼저 저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김진호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시정을 위해 애쓰시는 육동한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춘천시 반려견 놀이터 확충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시에서는 그동안 반려동물 문화교실, 입양교육, 동행 프로그램 및 반려동물페스티벌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 살아가는 성숙한 도시 문화를 꾸준히 형성해 왔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인구는 약 1,500만 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또한 2025년 7월 기준, 춘천시에 등록된 반려동물 약 23,700마리 중 반려견수는 약 23,500마리 이며, 가구 수로 보면 약 17,000가구 이상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반려견과 반려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 시에서 설치·운영 중인 반려견 놀이터는 신북읍에 위치한 단 한 곳뿐입니다.
문제는 이마저도 도심에서 멀게는 차량으로 약 30분 가량 소요되는 위치에 있다보니 접근성이 현저히 낮고, 계절적 제약이 크며, 또한 이용 가능한 규모와 질적수준 또한 미흡한 것이 현실입니다.
반려동물은 이제 단순히 집 안에 머무는 ‘애완’의 대상이 아니라, 시민의 정서와 일상을 함께하는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민들께서는 공원, 산책로, 체육시설 인근에서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하나, 비반려인과의 마찰, 위생문제, 안전사고 우려 등으로 인해 일상적 갈등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그동안 우리시는 ‘반려동물 친화 도시’ 표방과 함께 많은 사업들을 실현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반려견들이 마음껏 뛰놀며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입니다.
경기도, 강릉시, 대전시 등 많은 지자체에서는 이미 반려견 전용 놀이터를 지역 거점마다 설치하거나,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선도적 정책으로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경제까지 활성화시키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레저·관광 인프라 또한 잘 갖춰져 있습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이러한 장점을 활용하여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사항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도심 생활권 중심지에 반려견 놀이터 추가 확충.
둘째. 기존 공원의 일부 공간을 활용한 오픈형 놀이 공간 조성.
셋째.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조성 적극 검토.
이를 바탕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반려동물 관광, 펫페어, 펫플루언서 콘텐츠 유입 등을 통해 우리시만의 ‘반려문화 특화도시’ 모델을 충분히 구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육동한 시장님!
이제는 반려견 놀이터 하나를 설치하는 것이 단지 ‘동물 복지’ 차원을 넘어, 시민 간의 갈등을 줄이고, 사회적 배려와 이해를 확장하는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앞으로 우리 시가 진정한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생활 밀착형 반려견 놀이터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행정의 적극적인 의지와 시민과의 소통, 그리고 의회의 뒷받침이 함께 이루어지길 기대하면서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