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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0회 정례회 개회사(제1차 본회의)

존경하는 춘천시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공직자 여러분, 오늘은 제11대 춘천시의회와 민선8기 춘천시정이 출범한 지 두 달이 지나고 처음으로 정례회가 열리는 뜻깊은 날입니다. 지금까지 비록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의회와 집행부는 저마다 춘천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 증진이라는 소임에 충실하기 위한 준비를 열심히 해왔습니다. 이러한 준비를 바탕으로 한, 이번 정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의 4년간의 여정이 본격적으로 출발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춘천시 행정기구 개편 조례안뿐만 아니라 결산안 및 추경안에 대한 심사와 행정사무감사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우리 춘천시민의 행복과 밀접한 안건이 집중된,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회기 중의 하나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정례회가 춘천시민의 행복을 결정짓는 역사의 일부로 기록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매 순간 진실하고 성실한 자세로 노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의회와 집행부는 시민이 타고 있는 자전거의 두 바퀴와도 같습니다. 두 바퀴가 모두 동그랗게 잘 있으면 자전거는 앞으로 잘 나아가겠지만, 어느 한 바퀴라도 없거나 찌그러져 있다면 그 자전거는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내는 의정활동과 이를 정확하게 추진하는 정책집행이 바로 우리 춘천시민의 행복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는 두 바퀴라 생각하면서 의회와 집행부는 우리 시민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나아갈 수 있도록 항상 협력하며 준비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시민 의식과 참여 욕구가 높아지고 다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시민의 생각을 발 빠르게 반영하는 자치입법 활동과 그것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정책화는 자전거가 힘차고 부드럽게 나아갈 수 있는 훌륭한 윤활유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 속담 중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라는 말을 잘 아실 겁니다. 모든 일은 근본에 따라 거기에 걸맞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현실에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실천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번 정례회가 향후 4년의 근본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우리 시민 행복의 곡식이 풍성하게 열릴 수 있도록 여기 계신 의원님들과 공직자 여러분께서 함께 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