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오늘 정례회를 끝으로
2020년도 회기 일정을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올 한해 원만한 회의가 운영되도록 협조해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이재수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전대미문의 코로나 19 사태로 시작과 끝을 맺는
경자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참으로 금년은 모두에게 어렵고 힘든 시기였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지우개로 지울 수만 있다면
빨리 지워버리고 싶은 심정으로 보내셨을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방자치법이 개정되어
32년 만에 새옷으로 갈아입게 되었고, 자치분권을 위한
발판이 마련된 것입니다.
자율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혁신을 통해
시민의 삶이 실질적으로 발전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내년은 흰 소띠의 해 ‘신축년’입니다.
끈질기게 노력하여 성공을 만들어 나가는
성실한 소의 기운을 받아 풍요로움이 함께 하길 기대하며,
특히 건강한 일상활동과 경제회복으로 시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지길 바랍니다.
모쪼록 그동안의 안타까움과 서운함은 모두 강물처럼
흘려보내고, 밝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희망을 키우면서
새로운 한 해를 맞이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오늘 회의를 끝으로 공식적인 의회 출석을
마치면서 공직을 마감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서풍하 부시장님!
박주환 기획행정국장님!
그동안의 춘천시 발전과 시민을 위한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이 자리에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12월 31일자로 공직에서 떠나시는
모든 공무원 여러분께도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어깨의 모든 짐 내려놓고 새롭게 시작하는 인생에
늘 여유와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절기상 동지입니다.
옛 문헌에 팥을 두려워한 전염병 귀신을 쫓으려
동짓날 팥죽을 쑤어 악귀를 쫓았다고 합니다.
정말 간절한 심정으로 코로나 19가 물러나길 염원하면서
오늘 하루 만큼은 팥죽을 나눠 먹는 소담스럽고 넉넉한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내년도에 모두 건강하신 모습으로
만나뵙길 기대하면서
제306회 정례회를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