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삶의 터전인 춘천은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하여 전력자원과 수자원을 공급하였지만, 돌아온 것은 수도권 2천만의 상수원 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뿐이었다. 우리 28만 춘천시민은 옆 동네에서 잔치를 벌여도 손가락만 빨아야 하는 질곡의 세월을 보내야만 했고, 이것이 세계가 인정하는 한강의 기적의 뒷모습이다.
경춘천복선전철과 서울~춘천고속도로는 손가락만 빨며 30년을 기다린 춘천시민에게 젖과 꿀이 넘치는 가나안 땅으로 가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그러나 서울~춘천고속도로는 민자사업으로 건설되어 국내에서 가장 비싼 고속도로가 되었고, 경춘천복선전철은 일반전철은 상봉역에서 멈췄고, 급행열차의 선택권은 박탈됐고, 서울 도심지로 접근하는 유일한 대체수단인 itx-청춘열차는 절망과 좌절을 실어 나르는 거짓말 열차가 되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공기업 코레일이 30만 춘천시민의 희망인 수도권 시대를 짓밟고 있다. 춘천시민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코레일의 필요에 따라 헌신짝처럼 버려도 되는 2등 국민이 아니다. 춘천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라.
코레일은 2012년 공표한 itx-청춘열차 요금 상시적 30%할인 약속을 지켜라. 경춘선복선전철사업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고, 종착역이 청량리로 재편될때까지 상시적 30%할인은 지속되어야 한다. 이것이 코레일의 약속이었고, 그 약속은 아직도 유효하다.
춘천시의회는 기업의 이익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코레일의 천민자본주의 속성을 규탄하여, 30만시민의 분노를 하나로 결집시키는 불쏘시개가 되고자 이 자리에 섰다. 우리는 ㅗ레일의 약속이 지켜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
-우리의 주장-
1. 코레일은 itx-청춘열차 요금인상을 철회하라!
1. 코레일은 청량리까지 운행하는 급행열차를 부활하라!
1. 경춘선 지역국회의원은 요금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