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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정지환자 생존율 제고를 위한 공무, 경찰-소방 초기 공동대응 네트워크 구축(제32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 7. 28(금) / 2차 회의(본회의장)

□ 제목 : 심장정지환자 생존율 제고를 위한 공무, 경찰-소방 초기 공동대응 네트워크 구축

사랑하고 존경하는 춘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민의 말씀에 경청하고 대변하고자 의회에 입성한 후평1·2·3동 지역구 의원 유환규입니다.

먼저 5분 자유발언에 기회를 주신 김진호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님 그리고 바쁜 시정 업무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육동한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춘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본 의원은 오늘 춘천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공직자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와 향후 방향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부디 끝까지 경청해 주시고 춘천시민의 안전을 위해 함께 고민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럼, 심정지 환자에 대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심정지의 골든타임은 5분으로 다른 어떤 중증 응급질환보다도 골든타임이 짧습니다.
그 이유는 4~5분이 지나면 안타깝게도 뇌사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사망자 통계를 살펴보게 되면 2019년도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349명, 심정지 발생은 30,782건으로 무려 10배나 되며 강원도 발생률은 전국에서 2위로 많은 심정지 환자가 발생합니다.

심정지 환자 발생 시에는 앞의 화면에 나와 있는 5단계 생존사슬의 고리들이 유기적으로 잘 이어져야 합니다.
그 중, 병원 도착 전에 해당하는 1, 2, 3단계는 심정지 환자 생존에 가장 핵심 요소입니다.
저는 오늘 그 중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세 번째 단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심정지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악성 부정맥으로 인한 경우가 전체 심정지의 60~8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심폐소생술은 심정지로 인한 사망이나 뇌사 진행 속도를 늦춰줄 수 있겠지만, 악성 부정맥을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에 부정맥을 제거하는 유일한 방법인‘심장충격기’를 이용하여 제세동을 시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심정지 발생 이후 사망률은 1분당 7~14%씩 증가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빠른 심장충격기를 적용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119 신고 후, 구급대 현장 도착 평균 시간은 약 9분입니다. 반면 대한민국 경찰 현장 도착 평균 시간은 약 5분으로 119 구급대의 평균 도착시간을 훨씬 상회하고 있습니다.
현재 소방과 경찰의 상황실 간 협력시스템이 구축되어 다양한 업무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러 지자체에서 경찰차에 자동심장충격기를 탑재하고 실제로 유용하게 사용한 사례는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이에 본의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춘천시 공무수행 차량이나 경찰차에 자동심장충격기를 탑재하고 적절한 교육과 함께 소방행정과의 초기 공동대응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공직자로서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심정지 의심 환자를 발견 또는 신고 접수 시, 주변에서 공무수행 중인 공무원이나 경찰이 구급대와 공동으로 초기 대응해야 함은 물론, 사고 발생 지역 주변 공무원이나 경찰은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과 동시에 신속하게 제세동을 제공하고 구급대가 도착하면 환자를 구급대에 인계하여 시민 생명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수부도시 춘천!
우리 춘천은! 명분뿐인! 허울뿐인! 특자도의 수부도시 춘천이 아니라! 어느 지자체보다도 선도적인 응급 구조 시스템을 구축하여 대한민국의 모범이 되는 선진도시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생명을 소중히 하는 도시,
인구 30만 도시!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생명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부디 본의원의 발언 내용을 면밀히 잘 살펴주시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춘천시 정책으로 실천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의료, 소방, 경찰, 구급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특히 일선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고 5분 자유발언에 도움을 주신 강원대학교병원 옥택근 응급의학과 교수님과 한림대학교병원 이태헌 응급의학과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