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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평1동 구도심 상권과 주차문제 (제31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안녕하십니까?
후평1동, 동면 지역구 의원 김지숙 입니다.
존경하는 황환주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님!
그리고 이재수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저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구도심의 주차문제에 대하여 발언하고자 합니다.

그 옛날 춘천 정치1번지로 불리웠던 후평1동은 세월이 흘러
오래된 주택단지와 다가구주택, 그리고 협소한 골목과 낙후된 도로와 오래된 후평산업단지까지 있는 구도심 지역입니다.
주민들은 구도심이라 정감있게 여기기보다, 낙후되고 주차문제로 이사 가고 싶고, 주차장이 없어 상가들을 찾는 발걸음이 점점 줄어들며 경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인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심 한복판에 후평초등학교가 자리하고 있어 정문 지역이 민식이법 시행 이후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불법 주정차위반으로 벌금을 여러 번 낸 주민들이 서명을 받아 춘천시 생활교통과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후평초등학교 후문도 곧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이 증가하면서 스쿨존 내의 교통사고율은 낮아졌지만, 자동차 주차문제는 증가하였으며 이는 춘천시 구도심 모두의 문제라 여깁니다.

2021년 6월말 기준으로 자동차등록대수는 총140,588대이며 이중 후평1동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5,825대입니다.

춘천시 18세 이상 인구는 총 237,851명으로 1인 1대씩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춘천시 18세 이상 인구의 59%가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셈이고, 후평1동은 18세 이상 인구 10,469명중 55.5%가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는 다고 볼수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끊임없이 쏟아지는 지역주민들의 주차 관련 민원과 춘천시에서는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해 계속 반복되는 이 주차문제를 언제까지 끌고 가야 할까요?

보행자 중심의 걷기 좋은 도시, 교통이 편리하여 주차로 인한 사고와 분쟁이 적은 도시가 함께 공존할 수는 없는 것일까요?

구도심의 주차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나 이를 해결할 대안을 찾기 위해 춘천시는 어떤 노력을 하였는지 묻고 싶습니다.

올해 들어 춘천시도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선언과 친환경 자동차 확대, 그리고 자전거 타기와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이미 시민들은 자동차의 편리함에 익숙해져 있어 쉽지 않은 문제로 의식 전환을 위해 긴 시간이 소요되리라 여깁니다.

이에 몇 개 도시의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첫째, 경기도 하남시 천현동 지역은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이 밀집되어 있고 주택가 한복판에 꿈나무공원이 있는 등 후평1동과 유사한 지역으로 자동차의 양방향 통행과 한쪽에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안전한 보행이 어려운 지역입니다.

하남시는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해 보행자 우선 도로를 조성하여 도로변 주차를 금지하고, 꿈나무 공원 지하에 120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계획으로서 지상 도로는 보행하기 편리한 도로가 되고 주차문제 또한, 공원 지하를 주차장으로 조성하여 주차문제를 해소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은 주차 민원 해결과 시민 교통편의를 위해 광명동초등학교에 복합시설을 건립하고 지하에 15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만들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구도심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학교 부지를 활용하여 지하에 150면의 공동주차장과 지상에는 300석 규모의 시청각실, 다목적 체육관 등을 만들어 학생들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광명시는 철산동 광명동초등학교, 시민운동장 주변, 광명동 주택주변 공원 부지 등 3개소 지하에 총 828대를 주차할 수 있는 대규모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데 총 26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7년부터 2021년 12월 완공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없는 구도심에서 주차난은 가히 전쟁이며, 구도심에서 공용주차장을 확보한다는 것 또한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입니다.

이에 춘천시에 세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후평1동 새싹공원 주변에 주차장을 조성해주시기를 제안합니다.

후평1동 주변 부동산 시세와 환경을 보면 여러 채의 건물을 매입하여 주차장을 조성하기는 어렵다고 여깁니다. 그렇다면 효율성을 기반으로 하여 하남시처럼 후평1동 내 새싹공원 지하를 주차장으로 조성하던지, 아니면, 현재 건물을 매입하여 주차타워를 조성하고 새싹공원 정상과 주차타워 옥상 공간을 연결한 전망대를 만들어 지역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 조성을 계획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담장 허물기 사업을 확대해주시기를 제안합니다.

단독주택이나 다가구 주택의 경우 자동차 주차대수가 적어 더욱 주차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춘천시 건축과에서 시행하고 있는 담장 허물기 사업의 지원 용도에 녹지 공간 조성 외에 주차장 조성도 포함하여 주택마당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비를 확대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춘천시 주차문제와 도로, 보행에 관한 계획을 제안합니다.

도시 내에서도 균형발전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도시발전보다는 골고루 균형 있게 성장 발전하는 도시가 되어 시민들이 안전한 보행권과 교통환경에서 살 수 있는 춘천시가 되길 희망해봅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