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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업인 육성과 권익향상에 대하여(제34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사랑하는 춘천 시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동 동내면, 동산면, 신동면, 남면, 남산면 지역구 이희자 의원입니다.
먼저 5분 자유 발언의 기회를 주신 김진호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춘천시 시정을 위해 애쓰시는 육동한 시장님을 비롯한 1800여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춘천시의 농정을 지키고 있는 여성농업인의 육성과 권익 향상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농업의 현장은 단순히 농작물만 키우는 곳이 아닙니다.그곳에는 가족을 돌보고, 농장을 운영하며,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여성들의 땀과 노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여성농업인은 제도적인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여성 농업인들이 주도적으로 농업에 종사하고 있음에도여성은 보조 역할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농정 정책의 주체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교육·복지·판로 등에서 차별받는 현실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합니다.
저는 여성 농업인의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들을
제안 드립니다.

첫째, 여성농업인 전담 부서 설치와 전담 인력 배치입니다.행정 안에서 여성농업인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정책으로 연결되려면, 이를 담당할 조직이 필요합니다.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농촌 여성을 위한 정책 설계가 이뤄져야 합니다.

둘째, 경영주 등록 활성화와 맞춤형 교육입니다.여성들이 스스로를 농업의 주체로 인식하고, 실제로도 그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경영· 디지털농업· 유통 등 실질적인 교육을 지원해야 합니다.

셋째, 농촌 돌봄·복지 체계의 확충입니다.여성 농업인은 농사뿐 아니라 가사 노동과 돌봄의 이중 부담을 짊어지고 있습니다.공공형 돌봄 서비스, 여성 건강관리 지원, 농번기 대체인력 지원 등현실에 맞는 생활 밀착형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넷째,여성농업인 지도자 발굴 및 육성입니다.현장의 경험과 통찰을 가진 여성 리더들이 농업회의, 정책위원회,
농협 등 의사결정 구조에 참여할 수 있어야 진짜 변화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여성농업인이 리더로 설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합니다.
여성농업인의 권익 향상은 단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초 고령화 시대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농촌 공동체 전체의 회복을 위한 길입니다.

다섯째, 농번기 마을 급식 지원입니다.
우리 농촌의 가장 바쁜 시기, 바로 농번기입니다.이 시기에는 마을 어르신들, 여성농업인들, 고령의 농업인들까지 모두 들판으로 나갑니다.하지만 식사 준비는 여전히 여성들의 몫이 되는 경우가 많아, 노동력은 줄고 피로는 가중됩니다.
그래서 농번기 마을급식 지원은 선택이 아닌 농촌 살리기의 필수 정책입니다.도시에는 급식과 배달이 일상이라면, 농촌에는 공동급식, 이동급식차량, 지역부녀회 연계 급식 지원이 절실합니다.특히, 여성농업인의 일손을 덜어주고, 공동체 회복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됩니다.
전라북도 정읍시는 모범적인 사례입니다.마을회관에 조리 인력을 파견하고, 1일 1식 혹은 2식을 마을공동체 중심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경북 상주시는 농협, 주민자치회와 협력하여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급식으로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까지 내고 있습니다.
예산과 인력의 한계가 있다면, 시범 마을 선정해 도입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식도 고려해야 합니다.
농촌을 지키는 것은 밥상부터입니다.여성 농업인에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은 농업 뿐만 아니라
춘천지역의 균형있고 조화로운 발전을 유도하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것입니다.

오늘의 작은 발언이 내일의 큰 변화로 이어지길 바라며,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