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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화동 파밀리에 아파트 옆 마을버스 차고지 이전(제33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 제목 : 근화동 파밀리에 아파트 옆 마을버스 차고지 이전

안녕하십니까!
소양동 근화동 교동 조운동 약사명동 효자1동 효자3동
지역구 의원 김영배입니다.

먼저 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의장님과 이하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시장님과 모든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본 의원의 지역구는 원도심, 말 그대로 애초 도심의 시작지입니다. 그러나 달리 보면 구도심 즉 발전이 아주 더딘 지역이기도 합니다. 늘 살필 곳이 많은 동네입니다.
특히 이 중에서 근화동은 주거환경이 아주 열악합니다만 그래도 도시계획으로 인한 환경 개선과 개발을 앞두고 있어 주민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군인 아파트 이후 민간아파트가 들어서며 인구 및 세대가 느는 점 또한 고무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개발로 인한 정주 환경이 변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적인 여러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이에 대한 민원도 많이 생겨납니다.

오늘 그중 하나의 민원을 이 자리에서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올해 24년 2월에 사용승인이 나서 입주가 이루어진 공지천 파밀리에 아파트의 민원입니다. 새롭게 1,000여 명의 주민이 근화동 주민으로 편입되었고 이는 지역구 의원으로서는 대단히 환영할 일입니다. 그러나 입주 후 예상치 못한 주민 불편이 대두되었습니다. 그 발단은 주거지 바로 옆의 ‘마을버스 차고지’입니다.

이 마을버스 차고지는 2016년 공지천 포장마차촌을 철거하고 공지천 방문자의 주차난 해소와 도시 경관개선을 위해 대략 천여 평 정도의 부지에 131면 규모로 조성한 공용주차장입니다. 이곳을 민선 7기 때 춘천시 버스노선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공용주차장 일부를 마을버스 차고지로 전환하였습니다.

문제는 이 차고지가 공지천 파밀리에 아파트 준공 후, 마치 한 단지처럼 붙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때부터 춘천 시민 모두에게 편익을 제공하는 공공의 마을버스 차고지가 바로 옆 거주 주민에게는 불편과 불안의 요소가 되었고 갈등의 쟁점이 되었습니다.
처음 문제 제기가 되었을 때 주민 의견 청취와 현장 방문을 해 본 결과 무난히 해결될 사안으로 생각했으나 무슨 일인지 이제껏 진전이 없습니다.

현장을 방문해 보면 대안이 금방 눈에 띄는데 왜 조치가 안 되는지 본 의원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예산 문제일까도 생각했지만 그렇지는 않은 듯합니다.

돌이켜 보면 애초 공동주택이 이미 예측되어 있었으니 차고지 조성 시 좀 더 주거지 반대쪽으로 배치했다면 이런 문제 제기는 없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제 와서 지난 일을 거론하기보다 화면의 자료와 같이 바로 옆 대체 장소로 위치만 바꾸면 되는 일인데 왜 안 하는 것일까요? 의지가 없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얼핏,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파트 사업 승인이 2018년이고 차고지 조성이 2019년이라 하는 이런 원론을 거론하며 선, 후를 따질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현재 공동주택이 들어섰고 주민의 요구가 있다면 이에 부응하는 정주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은 춘천시의 책무입니다.
이 사안은 요즘 일부 농촌에서 일어나는, 외지에서 귀농한 사람들이 과거부터 축산업을 이어온 원주민들의 축사를 악취 때문에 이전해 달라는 요구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입니다.

소음과 매연으로 주민들이 불편해하고 있고 아이들의 통학과 주민들의 보행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 춘천시 민선 8기의 주요 정책으로 ‘시민의 쾌적한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망설일 필요가 없습니다. 옮겨야 할 이유는 수없이 많으나 이미 시장님이 파악하고 있는 이유만으로도 실행 사유가 충분할 것이라 봅니다.

존경하는 춘천시장님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시시각각 주변 환경이 변함에 따라 예측 불가한 사안은 늘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주민 중심의 행정이 절실합니다.

수차례 시를 방문해 차고지로 인한 불편과 차고지 이전을 호소한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즉시 이전 조치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상으로 민원에 대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