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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앞둔 민선 8기 춘천시와 11대 춘천시의회의 소통과 협치를 바랍니다.(제33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원고(윤민섭 시의원)
- 6. 21(금) 10시 / 2차 본회의(본회의장) -


□ 제목 : 반환점을 앞둔 민선 8기 춘천시와 11대 춘천시의회의 소통과 협치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춘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석사동 효자2동 지역구 윤민섭 의원입니다. 오늘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김진호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육동한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민선 8기 춘천시와 제11대 춘천시의회가 반환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2년 전 육동한 시장님은 ‘시민성공시대 다시 뛰는 춘천’을 11대 춘천시의회는 ’공정과 상식으로 다시 뛰는 춘천시의회‘를 외치며 오직 춘천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일할 것을 다짐하며 출발하였고 2년간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육동한 시장님 그리고 22분의 의원님들께 2년간 진심으로 수고 많으셨다는 말씀드리고 춘천시와 의회 모든 공직자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반환점을 앞둔 지금 춘천시와 춘천시의회가 갈등하고 약간 대립하는 모습에 많은 시민들께서 걱정하고 계십니다.

그동안 시의회와 소통을 강조해 오던 춘천시는 최근 캠프페이지 혁신지구 사업추진과 관련해서 매우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혁신지구 공모 신청 과정에 행정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이유를 들며 의회 의견 청취안이 본회의 결정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모를 신청해 버리는 불통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행정 최일선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공직자가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단어를 공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 대화방에 올리며 갈등은 증폭시키고 분란을 자처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행정사무 감사를 위한 공무원 출석요구에 그동안 출석한 전례가 없었다는 이유 등으로 불응하는 모습은 매우 부적절하고 누가 봐도 의회와 소통하려는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집행부 입장에서 2년간 의회와 많은 일들이 있었고 견해와 입장차이로 인해 불편함도 많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육동한 시장님께서 지금도 변함이 없으시겠지만 2년 전 춘천당 이라고 하셨던 그 마음을 다시 한번 내주셔서 의회와 더 많은 소통과 협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 제333회 정례회에서는 춘천시가 제출한 조직개편안 및 결산안과 예비비 지출 승인안까지 해당 상임위 심사에서 모두 부결되었습니다. 해당 상임위원회의 고민과 결정을 존중합니다. 그렇지만 아쉬움 또한 많이 남았습니다. 저 또한 조직개편안에 대해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작년 태권도 문화축제 예비비 사용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고 바로잡아야 할 지점이 상당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조직개편안과 결산안 승인에 대해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도록 강력하게 주문하되 시장의 인사권을 넓은 마음으로 존중해 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쉽지 않아 보이지만 아직 시간 약간 있는 만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지금까지의 시와 의회의 갈등이 조금이라도 해소되어 협치하는 모습을 시민들께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반환점을 맞아 11대 춘천시의회는 하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반기 원 구성은 다수당인 국민의 힘에서 민주당에게 적절하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배분해 주어 원만하게 원 구성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에서도 본인들의 자리를 양보해 1명의 정의당 의원인 저에게도 의회운영위원회와 윤리위원회에서 활동 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말로는 하기 참 쉽습니다. 그러나 실제 행위로 하기에는 쉽지 않은 협치의 모습을 시민들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있는 지금 여러 조건이 그리 녹녹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11대와 반대로 민주당이 다수였던 지난 10대 춘천시의회에서도 전반기는 무난하게 원 구성이 되었지만 하반기에는 원 구성 갈등으로 의회가 파행을 빚어 많은 시민들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우리 11대 춘천시의회에서는 이러한 악습을 끊어 내고 하반기 원 구성을 순조롭게 이루어 시민들에게 떳떳할 수 있길 희망합니다.

다시 한번 육동한 시장님과 의원님들 공직자 여러분께 지난 2년간 수고 많으셨단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2년의 시간, 소통과 협치로 시민들께 박수받는 일이 많았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기후변화로 때 이른 무더위에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