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평화교류 허브기지 춘천을 만들기 위한 준비와 환경조성
안녕하세요.
퇴계동, 효자2동 지역구 춘천시의원 박순자입니다.
본의원이 이 자리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이원규의장과 선후배 동료의원 여러분, 이재수 시장을 위시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본의원은 최근 남북 정상 간의 판문점 선언 및 9월 평양선언을 비롯한 정치권의 활발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급격하게 평화모드로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평화시대 우리 춘천의 기능과 역할에 대하여 공론의 장을 통하여 그 준비의 필요성을 주장하고자(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금 분단이후 최고조에 달하는 남북평화와 협력의 분위기 속에 있습니다. 이는 춘천이 생긴 이래 가장 큰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쪽이 막혀있어 연결된 곳 없는 도시 춘천이 아니라 서울, 경기에서 출발하여 춘천을 거쳐 속초, 고성, 원산까지 갈 수 있는 동서고속철도 건설과 부산, 대구에서부터 춘천을 거쳐 철원, 평양까지 갈 수 있는 중앙고속도로 철원구간 연장이 지역 간 균형발전과 접근성을 위한 교통수단이었지만 이 건설사업을 마중물 삼아 남북평화시대 사통팔달 연결에 있어 인적. 물적 교류가 활성화 되고 문화예술, 체육, 물류까지 중심이 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 생각하고 춘천시 발전을 위해선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이미 발빠른 여러 지자체에서는 지리적 여건과 이미지 부각을 이용한 남북교류의 시대를 준비하고 선점하려하고 있습니다.
양구군은 부산에서 출발하는 국도 31호선을 이용한 내금강 육로관광 루트를 개발하려하고 있고 고성군은 외금강 중심의 관광에 기대를 걸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남북평화협력의 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양구군, 화천군은 북한지역과 농업부문 교류에 최적화 지대로, 철원군은 제2의 개성공단 지역으로, 인제군과 고성군은 금강산, 설악산을 연계로 한 관광부문으로, 속초시와 강릉시는 해양 수산 교류 부문으로 그 밖의 강원도의 각 지자체는 남북 강원도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한 다양한 발전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의원은 우리 춘천시도 더 늦기 전에 움직일 것을 집행부에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본 의원의 제안은 ‘남북평화교류 허브기지 춘천을 만들기 위한 준비와 환경조성’ 입니다.
첫째, 춘천시에 남북 강원도의 무역 중심지가 될 수 있는 물류기지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둘째, 남북 운동선수들이 장래에 있을 원팀을 위해 함께 훈련하고 교류하는 훈련장이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세째, 북강원도의 도청소재지인 원산시와 남강원도의 도청소재지인 춘천시는 경제인프라시설확충 및 문화예술, 스포츠 등의 다양한 사회문화교류를 위해서는 이 모든 것이 논의하고 실행할 수 있는 가칭 “강원도 남북협력지원센터”가 춘천시에 건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 DMZ 평화생태 활성화, 강원도 특용 농작물 연구, 임업 및 축산업 분야 기술개발 공동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평화지역 교류협력이 춘천시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희망 합니다.
춘천시 집행부는 최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밝힌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강원도 대응 계획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대비하여 강원도 사업계획 속에 춘천시가 그 중심적 역할을 하는 것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으며 강원도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시대흐름에 따른 대외 환경 변화에 예의 주시하고 정부 차원의 사업 또한 춘천을 중심으로 시행 될 수 있도록 적극적 대응태세를 유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세상은 변하고 있습니다.
또한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말처럼 적대적 남북 관계 속에 늘 피해만 보았던 강원도의 여러 지자체들이 이제 발빠르게 자신들의 삶을 바꾸기 위한 준비와 노력으로 경주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 춘천시가 선제적 대응으로 앞으로 펼쳐질 남북평화 협력 교류시대에 선봉장이 되어 춘천의 미래에 커다란 기회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