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강남동, 약사명동, 효자1동 지역구 의원 정경옥입니다.
최근 청소년들의 학교폭력 등 비행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물론 청소년 비행이 사회 문제가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청소년 비행은 학교폭력뿐만 아니라 학교의 기물파괴, 음주, 흡연, 집단싸움, 불량서클 문제 등이
해를 거듭할수록 그 심각성이 도를 더해 가고 있어 국가적인 당면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하지만,
청소년 비행은 가정, 학교, 사회환경 등의 요인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어서, 우리 모두의 일상생활 속에서의 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
중대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청소년 주변에는 늘 그늘진 사회의 환경 문제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건전하게 육성하는 일은 기성세대 모두에게 부여된 막중한 사명 중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건전한 여가활동과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기반시설 및 기능을 강화해 나감은 물론,
청소년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잘 귀담아주어
청소년들이 올바른 사회생활을 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청소년이 행복한 일상을 누리기 위해서는 청소년이 원하는 것을 지원해주며,
청소년이 원했던 공간을 만드는 것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활동을 경험하고,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청소년 문화 공간 시설 등에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여, 청소년의 문화활동 참여를 보장하고, 보다 활성화 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본 의원은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문화 공간 시설 중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춘천시 청소년 문화의 집 시설을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느낀점이 많습니다.
이곳은 청소년들이 문화적 차이를 느끼지 않고, 문화를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놀이시설을 갖춰두기도 하며,
혹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제공하거나, 청소년 수련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과 설비를 갖춰
새로운 정보ㆍ문화ㆍ예술 중심으로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시설입니다.
그러나,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 공간 시설로써, 주변 환경이 매우 열악하여 이전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본 시설은 중앙로 브라운 5번가 내 상가 건물에 입주해 있어, 이용자들이 근처의 위치까지는 파악할 수 있으나
실질적인 기관의 위치를 찾아오는데 장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특히 주변은 우범지대로써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찰관들이 자주 출동을 하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상가 건물이 노후되어 보수정비가 필요하지만, 임대다 보니, 시설 관리나 보수에 제약되고 있습니다.
내부 시설은 분리된 상가를 합쳐 사용하고 있어 복잡한 미로와 같은 구조로 되어 이용자들에게 불편함을 주는가하면,
특히 청소년지도자들의 업무공간인 사무실 위치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어,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신속하고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점을
현장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화장실에 대한 부분이 취약한데, 상가 내 공용화장실을 사용하고 있고 근처에 CCTV 설치가 제약되어 안전사고에 유연한 대응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청소년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복지의 주체인 청소년 자신과 가족의 노력은 물론,
춘천시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청소년 복지에 대한 책임을 인식하고 청소년 복지 증진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개입하여
청소년이 좀더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지난달 여가부와 국회는 청소년활동 진흥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일반인도 청소년 수련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 체험공간으로 만들고,
학생 이용자 대상에겐 수련활동비가 지원되며, 이미 76억 원의 예산이 편성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러한 정책지원에 따라 춘천시도 함께 진중한 고민을 해야 합니다.
지역에서 건강하게 자란 청소년은 다시 지역을 살립니다.
우리 삶의 터전이 되는 이 사회가 제대로 자리 잡고 작동하기 위해서는
바로 지역내 학교, 청소년 수련시설이 온 힘을 다해 사회의 근간이 되는 청소년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