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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하천의 친환경 활용방안 (제312회 본회의)

물이 자원인 도시, 도심하천을 친환경 자원으로 만들어야


안녕하십니까 ?
후평3동, 석사동 지역구 윤채옥 의원입니다.
춘천은 물의 도시입니다. 소양호와 의암호가 있으며
도심 한가운데 공지천과 약사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춘천은 그야말로 도시전체가 친수공간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따라서, 잘 관리된 도심하천은 생물자원 서식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수생태계의 보고(寶庫)일 뿐만아니라
춘천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시의 도심하천 환경은
그다지 좋은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활하수로 인한 오염물질이 증가하여 흐린 날이면 악취가 나고,
무더운 여름날이면 녹조현상도 빈번합니다.
강우시에는 흙탕물로 몸살을 앓습니다.

이제, 도심하천을 친환경적으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하천의 유량과 유속을 증가시켜야 합니다.
최근, 폭염 등으로 인해 공지천이 물이 고여있는 상태에서
녹조 현상이 나타났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습니다.
녹조현상은 생활오수로 인한 것도 있지만
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결책으로, 동산면 원창저수지의 저수량이 많으므로
많은 양의 물이 하천으로 유입되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래도 자연적인 유량이 부족하면, 소양강 물을 공급하거나,
지하수를 펌핑하여 흐르는 물의 양을 늘리고
유속을 가속화 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생태적 하천조성이 필요합니다.
공지천, 약사천, 만천천 등은 주변의 아파트와 차량의 통행량이 많아
환경오염물질이 함께 운반되어 퇴적물이 쌓여 있으므로
퇴적물을 걷어내는 하천준설이 필요합니다.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새로이 깨끗한 모래와 자갈, 돌, 식물을 식재하여
물고기 등 생명이 살아 숨쉬게 하는 자연화 노력이 필요합니다.

셋째, 춘천시 하수처리장의 방류수의 처리 고도화입니다.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에서 공급되는 풍부한 영양염류로 인해
공지천의 녹조류가 심화되고,
강우시 초기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의암호로 월류하여
공지천과 약사천의 수질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는 월류 하수를 가능한 한 많이
하수처리장으로 유입시켜 처리고도화를 통해
재방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넷째, 단기적 대처이긴 하지만 소양강 유입수에
정수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처리용 응집제를 첨가하는 것입니다.
매년 여름이면 소양호에 유입되는 약 5억톤의 탁수가 하류로 방류되어 생태계를 훼손하고
정수에 필요한 약품이 늘어 먹는 물의 질을 떨어뜨리고
물 관련 사업에 불필요한 비용을 발생시킵니다.

다섯째, 물을 주제로 하는 박물관을 공지천 인근에 건립하여
하천 생태복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여야 합니다.
환경의 파괴는 우리 모두의 건강에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미래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사실을 교육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에 생존하고 있는 물고기, 수생식물, 생태체험, 지역 먹거리 등
다양한 주제의 박물관을 건립하여 자연스럽게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어야 합니다.
여섯째, 한강수계기금을 확보하여 춘천하천살리기시민실천단에 효과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여섯가지의 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제도의 한 방편일 뿐,
우리모두가 생활하수를 줄이고,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행동을 습관화하는 것이
「물이 자원인 도시」 춘천이 만들어지게 되는
또 하나의 축이 될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