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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X-청춘열차 요금 인상 반대

ITX-청춘열차 요금 인상 반대 강원도시군의회의장 공동 성명서

코레일이 8월 1일자로 ITX-청춘열차 요금 인상을 강행하려는 데 대하여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이 사안을 강원도 차원의 현안으로 인식하여 다음과 같이 공동 입장을 밝힌다.

코레일은 2012년 2월 ITX-청춘열차 개통 당시 급행열차보다 너무 높은 요금을 책정하여 춘천시민을 비롯한 인접 자치단체 주민, 경춘선 승객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해당 요금에 할인율 30%를 상시 적용하겠다고 발표하였다.

해당 발표는 당시 코레일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공식 입장이며, 사장까지 상시 할인을 재확인한 바 있다. 이는 당시 언론보도와 코레일 자료를 통해 명백히 확인되는 사실이다.

사실이 이러한데도 코레일은 당시 상시할인의 대변인 발표는 실수라거나, 무기한 상시 할인을 의미하는 게 아니었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다.

정부도 불가피하게 정책을 변경할 때는 사전에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일정 기간 예고 기간을 두고 있다. 코레일은 어떤가.

경춘선 이용객의 비용부담 가중으로 지역 관광, 경제 등 여러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중차대한 사안을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였다.

이는 주민과 고객을 철저히 무시하는 태도로 국민의 행복과 고객 만족을 경영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공기업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코레일은 상시 할인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데 대해 일언의 사과가 없는 것은 물론, 가중되는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주장으로만 일관하고 있다.
코레일은 2014년, 2015년 연이어 1천억원대 흑자를 기록했다고 홍보하고 있지 않은가.

ITX-청춘열차의 상시 30% 할인은 춘천을 비롯한 영서 북부권 주민들의 교통편의 개선, 지역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등 정책적 지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결코 수익성만으로 뒤엎을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코레일은 공기업답게 국민과 고객 앞에 한 약속을 이행하라.
공기업으로서 적자를 승객에게 떠넘기지 말고 춘천시민과 경춘선 승객이 요구해 온 급행열차 운행 재개, 일반 전동열차 청량리역 연장 운행, ITX-청춘열차 막차 시간 연장 등 편의개선을 통한 수익개선에 노력하길 촉구한다.

우리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ITX-청춘열차의 할인율 축소를 통한 편법적인 요금 인상에 결단코 반대한다.

만일 코레일이 국민과 고객과의 약속을 파기하고 요금 인상을 강행한다면 18개 시,군 모두의 역량을 모아 요금 인상 철회를 관철시킬 것이다.

2016년 7월 28일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