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일
안녕하십니까? 퇴계동 지역구 배숙경 의원입니다.
먼저,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김진호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는 구 퇴계동행정복지센터 부지 활용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해당 부지는 행정복지센터 이전 이후 1년 8개월째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모델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이후, 아직까지 명확한 활용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문제는 단순한 유휴부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남춘천역 인근, 춘천의 핵심 생활·교통 중심축에서
공공부지가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는 것은
도시의 얼굴과 전략을 보여주는 문제입니다.
더욱이 이 부지 뒤편에는 노후 가옥들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협소한 골목, 화재 대응의 어려움, 생활안전에 대한 불안은
주민들이 이미 체감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공공부지의 공백과 주변 환경이 결합될 경우
이곳은 도시 중심의 생활안전 사각지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시설 건립이 아니라
남춘천역 중심권에 걸맞은 전략적 재설계를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첫째, 퇴계동 어르신들을 위한 생활밀착형 시니어 공간이 필요합니다.
현재 많은 어르신들이 남부노인복지관을 이용하기 위해 장거리를 이동하고 있습니다. 생활권 내 접근 가능한 복지 공간 확보는 형평성과 편의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둘째, 이 공간을 AI 전환 시대에 맞는 디지털 도서관 기반의 스마트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야 합니다.
이곳은 청년, 학생, 직장인 등 유동과 이동이 활발한 지역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머무르고 활동하는 **‘체류형 공간’**으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어르신을 위한 디지털 교육,
청년을 위한 학습과 준비 공간,
세대가 함께 사용하는 커뮤니티 기능을 통해 이 공간은 자연스럽게 사람을 머물게 하고, 세대를 연결하는 거점이 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청년이 디지털 멘토로 참여하고,
어르신의 경험과 지혜를 공유하는 구조를 통해
세대 간 협력과 지역 기반 일자리가 함께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처럼 유동에서 체류로,
체류에서 연결로 이어지는 구조가 완성된다면
이곳은 단순한 공공시설을 넘어 세대를 잇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세대이음 스마트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셋째, 주변 노후 가옥과 연계한 생활안전 정비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실태조사와 환경 정비, 소방 접근성 개선은 이번 기회에 함께 추진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남춘천역은 춘천의 관문입니다.
이 관문에 걸맞은 공간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방치된 공간을
사람이 머물고, 세대가 연결되며,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적 거점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집행부의 종합적인 검토와 구체적인 활용 로드맵 제시를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