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일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김진호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그리고 육동한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석사동·효자2동 지역구 시의원 신성열입니다.
춘천의 북쪽 관문인 호반사거리의 새로운 얼굴, ‘소양아트서클’이 준공되었습니다. 단순한 구조물을 넘어 우리 시의 미래지향적 지속 가능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육동한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이에 대한 제언을 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동안 소양아트서클을 두고 ‘보행권 소외’나 ‘예산 효율성’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비판은 춘천을 아끼는 시민들의 정당한 권리이자 소중한 의견입니다. 하지만 본 의원은 이제 비판을 넘어, 이 공간이 어떻게 우리 시의 자산이 되고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인지 그 ‘입체적 공존’의 해법을 논의해야 할 때라고 확신합니다.
첫째, 보행의 개념을 ‘이동’에서 ‘경험’으로 확장해야 합니다.
과거의 도시는 평면적인 이동에만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도시는 시민에게 도시를 바라보는 ‘시점’을 선물해야 합니다. 소양아트서클은 지상에서 사람을 분리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양강의 낙조와 도심의 활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중 정원’이자, 시민들에게 일상의 쉼표를 찍어주는 예술적 산책로입니다.
둘째, 안전에 대한 우려를 ‘스마트 시티 기술’로 정면 돌파해야 합니다.
오방색 경관 조명이 신호 시인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기상 상황과 시간대에 따라 조도를 조절하는 ‘적응형 스마트 제어 시스템’ 도입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기술적 보완을 통해 예술적 미학과 시민의 안전이 공존하는 전국적인 모범 사례를 만들어야 합니다.
셋째, ‘보행 약자를 위한 이중 보장 체계’를 확립해야 합니다.
육교가 생겼다고 해서 지상의 횡단보도를 무조건 제거하는 것은 구시대적 행정입니다. 건강한 시민은 육교 위에서 춘천의 풍광을 즐기고, 어르신과 장애인 등 보행 약자는 지상에서 평면적으로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입체와 평면의 공존’을 보장해야 합니다. 에스컬레이터가 해법은 아닙니다.
넷째, 이 구조물을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도 시설’로 활용해야 합니다.
100억 원의 투자가 헛되지 않으려면 소양아트서클을 정점으로 소양강 스카이워크, 산책로, 번개시장, 거리 등을 잇는 ‘디지털 투어 라인’을 더욱 촘촘히 살피고 구축해야 합니다. 사람이 모이고, 머물며 사진을 찍는 여유로움과 행복감 등 그 행위 자체가 춘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지속 가능한 경제 동력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춘천시민 여러분,
랜드마크는 세워지는 순간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발길이 닿고 사랑받을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또한 소양아트서클이 비판의 대상이 아닌, 시민의 자부심이자 국내•외에서 찾아오는 혁신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세밀한 사후 관리와 더 면밀한 정책적 노력을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도시의 위대함은 구조물의 크기와 높이가 아니라, 그 길을 걷는 시민의 표정에서 결정됩니다.” 소양아트서클이 우리 시의 미래를 밝히는 진정한 ‘희망의 궤적’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