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29만 춘천시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1,800 공직자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의 첫 회기인 제323회 임시회를 오늘 개회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춘천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 속에 제11대 춘천시의회가 개원하고 한층 발전하는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습니다만, 코로나19와 고금리 등으로 지역경제와 시민의 생활에 어려움이 계속되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시민의 대의기관인 춘천시의회는 책임을 게을리하지 않고 성실한 의정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다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한계와 일부 갈등으로 인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부분이 다소 있어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모두 잘 아시다시피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하는 역사적 원년인 올해는 수부 도시 춘천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시작의 해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 특별자치도는 그동안 춘천에 드리웠던 규제를 과감하게 허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에 춘천시가 지닌 장점과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방향 설정 등의 면밀한 준비와 꾸준한 실천이 요구됩니다. 이를 위해 각 지역주민의 염원을 바탕으로 모든 관계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며 필요하다면 정부와 국회 설득에도 힘을 보태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이번에 도청사 신축 부지로 결정되지 않은 여러 지역주민의 상심을 치유할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역 발전 대책도 충실히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육동한 시장님께서 내년 말까지 우리 춘천시 인구를 30만 명 이상으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히셨습니다. 면적이 1,000제곱킬로미터 이상이면서 30만 명이 넘으면 교부금 증가, 위임사무 확대, 보건소 추가 등의 많은 특례가 주어지는데, 춘천시가 면적 기준을 충족하면서 인구가 30만 명에 바짝 근접한 유일한 도시라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시가 시민의 행복을 위해서 이 대도시 특례를 획득하기 위해 매진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육동한 시장님의 열정에 경의를 표하며 성공하는 그날까지 춘천시민을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2023년 계묘년 새해에는 우리 춘천시민 모두가 고물가 등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소원하는 모든 일을 이루며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충만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의정활동에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 어린 성원을 부탁드리며 춘천시와 시민의 밝은 미래를 위해 더욱 정진하는, 시민의 춘천시의회가 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