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자유발언

홈 > 의원발언대

춘천미술관 건립 촉구(제33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원고(신성열 시의원)
- 12. 1(금) 10시 / 1차 본회의(본회의장) -

□ 제목 : 춘천미술관 건립 촉구

존경하는 춘천시민 여러분!
춘천시의회 김진호 의장님, 권주상 부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육동한 시장님, 백창석 부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석사동, 효자2동 시의원 신성열입니다.

시립미술관은 지역사회의 발전과 미래세대를 위한 매우 큰 견인차 역할을 합니다. 특히 문화산업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교육에도 큰 영향력을 갖습니다.
더 이상 건립과 추진에 소극적인 행정에서 벗어나서 지역사회의 열망에 힘입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추진해야 합니다.

본 의원은 22년 10월, 「춘천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발의함으로써 그 토대를 마련해 드렸습니다. 그러면 행정은 이와 관련하여 미술관 건립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시민 공론의 장 등을 더욱 활성화하여 추진했었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지금 23년 12월입니다. 곧 24년을 앞두고 있음에도 지난 1년을 넘게 간간이 들려오는 예상 부지의 문제점만을 언론을 통해서 접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술관련 시민사회는 미술관 건립을 위해서라면 벽돌 한 장 쌓기 시민 캠페인을 벌일 정도로 열의가 충만함에도 이제는 건립에 대한 회의감마저 든다고 합니다.

많은 지자체에서 공립 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평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준비가 부족하니 행정낭비, 인력낭비, 예산낭비는 불 보듯 뻔합니다.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제2조의 2, 제9조, 제12조의 2에도 있듯이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부지 선정이 우선되는 것이 아니고, 설립타당성을 담보할 행정의 추진과 준비가 이미 수반되었어야 합니다.

춘천시 행정은 1년 넘게 무엇을 준비해 왔습니까?
주도적으로 미술관 건립을 위한 시민 또는 전문가 공청회를 한 번이라도 한 적이 있습니까? 랜드마크가 될 미술관이 보유할 작품 수집을 한 점이라도 제대로 한 적이 있습니까? 미술관 관련 전문 학예사가 한 명이라도 채용되어 있습니까?
언제까지 미술관련 단체와 시민들에게 환상을 심어주며 단순히 전시 사업비 수혜로 제자리 걸음만 하게 만들 것입니까?
춘천이 문화도시로 선정되는 큰 역할을 했던 시 문화재단에는 이를 서포트 할 인력과 계획이 수립되어 있기는 한 겁니까?

미술관은 단순히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미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과 문화, 교육, 관광, 경제, 산업이 어우러지는 복합 커뮤니티이자 문화산업의 결정체라고 합니다. 그래서 갤러리가 아닌 뮤지엄이라고 합니다. 흔한 예로 선진도시를 찾는 방문객들의 필수 코스에 미술관이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늦었다고 깨우쳤을 때가 빠른 시기라고 합니다. 공립 미술관 건립이 갖는 지역 활성화, 경제성 등의 논의는 앞서간 지자체에서도 이미 공론화되었기에 이 자리에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도 춘천은 지자체 중 인구 대비해서 대학 포함 미술 관련 종사자가 전국 1위일 정도로 좋은 인프라를 갖고 있기에 안타깝습니다.

이제는 그동안 시립미술관 건립에 대한 의지, 준비 자체가 미흡한 부분이 가득했기에 시 집행부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첫째, 부지선정 타당성 조사를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하기 바랍니다.
이 조사는 행정에서 지정한 특정 지역으로 하지 말고 춘천 전 지역을 두고 해야 합니다.
둘째, 미술관 건립 전문 TF 팀을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하기 바랍니다.
이 팀에는 미술 학예사 뿐만 아니라 전문가와 시민, 행정이 함께 동참해야 합니다.
셋째, 소통의 장을 만들기 바랍니다.
최소한 분기별 공청회나 간담회가 주관 부서 뿐만 아니라 문화재단, 나아가 유관 부서, 기관까지 사안에 따라 많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의회 역시 민과 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에 동참해야 합니다. 춘천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남을 춘천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서는 많은 과제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시의원으로서 더 나은 춘천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춘천시민 여러분, 12월입니다. 연말을 맞아 의미있는 시간 보내시고 24년 갑진년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