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박재균 의원(제296회 5분 자유발언)-지하상가, 중앙시장, 명동, 육림고개 권역 활성화 정책 제안

지하상가, 중앙시장, 명동, 육림고개 권역 활성화 정책 제안

안녕하십니까! 강남동, 약사명동, 효자1동 지역구 박재균 의원입니다.
먼저 발언기회를 주신 이원규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님, 이재수 시장님과 집행부 관계 공무원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지하상가, 중앙시장, 명동, 육림고개 권역 활성화 정책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언급한 약사명동 상권은 두개의 도시재생 지역에 해당하여 변화가 예상되며, 또한, 상당히 노후 된 지역입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지하상가의 경우 수의 계약 여부에 대한 많은 논쟁 끝에 수의계약을 진행하였습니다. 수의계약을 했음에도 계약 포기자가 속출하고 방문자들이 두드러지게 줄어드는 등 상권이 침체되고 있습니다.
중앙시장은 춘천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춘천의 중심지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신거주지 개발, 교통에 대한 변화, 소비 심리의 변화 등 시설과 상인들이 변화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상권이 죽은 상황입니다.
명동거리는 춘천을 대표하는 상점가로 인터넷 쇼핑몰과 서울 상권에 밀리고, 관광지로서 동력을 잃으며 유명했던 닭갈비 골목마저 한산함을 시민 모두가 체감하고 있습니다.
육림고개는 어떻습니까? 청년몰이 들어서서 의욕적으로 사업들을 진행하며 긍정적인 시그널들은 있지만, 아직까지는 투자 대비 기대를 충족하기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점점 다가오는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상에 많은 어려움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약사명동 상권은 구도심지로써 많은 원인들로 동력이 상실된 상황입니다.


지역경기와 소상공인 수익을 증대하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소비와 지출 증가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외지인들의 지출을 늘리는 관광 정책도 소상공인 수익 증가의 매우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광 정책을 볼 때 그동안 춘천과 대한민국은 하드웨어적인 관광 인프라 확대에 많은 투자를 해왔습니다.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관광 인프라 확대는 의미가 있지만, 관광 인프라 확대시 투자 대비 효율과 회수, 운영관리 비용은 장기적인 문제점으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몇 년간 가평의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과 화천 산천어 축제를 참고하면, 인구 밀접지역인 수도권 근교에서의 콘텐츠를 이용한 관광 정책이 수십배 비용이 소요되는 하드웨어 중심의 관광 인프라 확보보다 얼마나 효과적이고 경제적인지 배울 수 있습니다. 콘텐츠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관광 정책은 지역의 인적자원 확대와 경제 및 창업 활성화, 소비 및 수익 증대 등 다양한 가치를 제공합니다. 경제라는 순환 고리에서 춘천 소상공인을 위한 우선 정책은 콘텐츠 중심의 소프트웨어 관광 정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춘천은 많은 특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확산하고 대중화하며 상권 활성화와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식품산업 인큐베이팅과 중앙시장 연계사업을 제안합니다. 중앙시장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노후화된 시설이나 행정이 아닙니다. 시대, 소비자, 교통, 인구 구성 등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데에 있고, 적응하지 못한 중앙시장 상인들이 문제입니다.
후평동의 한 청년 상인이 시장에 활기를 넣고 활성화시켰 듯, 그 청년이 시의원으로 당선되고 시장을 떠나자 정체되 듯, 중앙시장도 새롭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사람의 유입이 문제의 해결점일 것입니다.
우려에 시작된 식품산업 인큐베이팅은 위치적으로 중앙시장 입구 바로 앞에 자리하여 젊고 창의적인 식품산업 인재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교육 이후 적응과 사후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이들이 매장을 얻고 시범적으로 사업할 공간 확보를 중앙시장 내에 먹거리를 조성하여 한다면 시장은 먹거리 조성과 새로운 사람 유입으로 테마와 콘텐츠들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둘째, 춘천에 소속되거나 지원받는 문화 예술가들이 지하상가 중심가와 브라운상가에서 1인씩 주말마다 공연하는 정책과 예산 편성을 제안합니다.
춘천의 대표 문화 예술 콘텐츠로 마임과 인형극이 있습니다. 춘천시 특화 콘텐츠 임에도 행사를 통해서나 공연장에서만 주로 볼 수 있다는 제한이 있습니다. 또한, 춘천은 시립 합창단과 교향악단이 있는 문화 도시입니다. 큰 예산과 음향 시설, 별도의 스태프 없이 1인씩 주말 마다 인형극, 마임, 교향악단의 솔로 연주, 합창단의 독주를 대중적이고 난해하지 않은 곡과 공연으로 한다면, 통기타와 젬베로 하는 통상적인 버스킹보다 사람들이 찾게 될 것입니다. 춘천에 제안된 하하랜드 사업도 잘 엮는다면, 이를 통해 개그맨들의 스탠드업 코미디도 함께 하며, 문화와 예술, 공연의 도시가 될 것입니다.
특화 콘텐츠들로 2년만 진행하면, 차차 시의 예산없이 자발적인 예술인들의 공연도 생길 것이고, 관광객들을 통해 바이럴 마케팅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약사명동은 시민과 관광객이, 문화 예술과 경제가 공존하고, 현대적 상점가와 전통시장이, 청년 상인과 장년, 노년 상인이 어우러지는 융합의 공간, 문화의 공간, 복합의 공간이 될 것입니다.
춘천역에서 도보로 이동 및 관광 가능한 유일한 지역입니다. 콘텐츠를중심으로 낭만이 가득한 춘천 대표 관광지로 다시금 부상하도록 많은 지원과 관심, 정책 실현을 부탁드립니다.

시장님과 행정에 있는 공무원들, 의원들께서 제안에 대한 진지한 검토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 드리며, 이상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