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박찬흥 의원(제218회 10분 자유발언)

안녕하십니까? 서면, 신북읍, 사북면, 북산면 지역구 박찬흥의원입니다.
박근배 의장님을 비롯한 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광준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저는 이 자리에 오르기 까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8대의원의 임기가 시작되고 지금까지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 본회의장에 오르는 초선의원의 감회는 정말 가슴 벅차고 즐거운 마음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왠지 공허하고 답답합니다.

제가 진정 존경하는 마음으로 의장님께 인사를 드렸다고 생각하십니까?
왜 초선의원인 제가 당연히 존경해야 하는 춘천시의회 의장님께 인사를 할까 말까 망설이게 만들었습니까!
수부도시 춘천, 강원도 정치의 중심 춘천, 강원도 정치1번지 춘천. 이런 수식어를 가진 춘천시와 춘천시의회가 과연 정치의 중심, 정치 1번지인지 묻고 싶습니다.

지금과 같이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정쟁이 계속 된다면 우리 춘천시민들도 분명 가만히 있지 많은 않을 것입니다. 시의원도 정치인이고 시장님도 정치인입니다. 선거철이면 모든 정치인들이 소통의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소통이 무엇입니까? 서로의 생각이 통하는 것이 소통입니다. 소통에는 상대에 대한 배려가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30만 춘천시민과의 소통을 약속한 정치인들이 정작 20여명밖에 않되는 본인들끼리도 소통이 안 된다고 하는 것이 말이 됩니까!

박근배의장님, 선배, 동료의원여러분 그리고 이광준 시장님 다시 한 번 선거 때의 겸손하고 겸허했던 마음으로 돌아가서 지금까지 서로 상대에게 주었던 마음의 상처를 소통이라는 치유제로 날려 버리고 한마음 한뜻으로 나를 위한, 나의 정당을 위한 정치가 아닌 춘천시민을 위한 정치에 열과 성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내 부모를 내가 위하고 존경해야 남들도 내 부모를 존경하듯이 춘천시의 부모라 할 수 있는 시장님과 시의회 의장님을 존중하고 존경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분이 바로 서야 춘천시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차 당부 드리건데,
춘천시와 춘천시의회가 존재하는 이유와 추구하는 목적이 무엇이가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대승적인 차원의 접근을 부탁드립니다.

본 의원은 이번 민선5기의 정책과 방향에 춘천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광, 레저 도시로의 도약에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과 더불어 올해 말 복선 전철의 개통으로 인해 우리춘천은 2300만 수도권 인구가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춘천의 청정함과 호반의 아름다운 정취를 느끼고 만끽하려는 관광객이 많이 올 것입니다.

그러나 본 의원은 이러한 관광객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예로 경춘선 열차의 앞뒤 칸에 자전거고정 운반 장치가 설치된다고 합니다. 이는 전철 이용객들이 전철을 타고 와서 자전거 하이킹을 하기 위함입니다. 춘천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하이킹 코스를 고르라면, 가장 먼저 어디가 생각나십니까? 많은 분들이 공지천-의암댐-서면-춘천댐-소양2교-근화동의 호반마라톤코스를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이 구간에 호반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안전하게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구간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다행히 4대강사업에 의해 서면덕두원-신매대교 구간에 자전거도로가 개설될 예정입니다.
본 의원은 이번 기회에 4대강사업에 포함시키던지 춘천시의 사업으로 하던지 삼천동-의암댐-서면-춘천댐-근화동구간의 자전거 도로 확충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주실 것과 의암댐-서면-춘천댐구간에 디자인을 가미한 경관조명을 설치하여 볼거리를 조성 할 것을 건의 합니다.

춘천은 의암호를 기반으로 한 관광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이미 아름답기로 잘 알려진 호반순환 마라톤 코스를 중심으로 자전거 도로와 다양한 문화 공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의암호을 잘 이용한다면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호반의 도시로 탈바꿈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춘천의 미래가 의암호 관광개발계획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신문에서 본 내용대로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에 따른, 폐 철도를 활용한 의암댐-서면-춘천댐-소양2교-근화동-삼천동을 잇는 42km에 만화관광열차 또는 모노레일 설치도 고려해 봄직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춘천시 집행부도 새로이 구성을 하였습니다. 지금부터 새로운 각오와 새로운 생각으로 춘천시의회와 춘천시 집행부의 상생을 통한 우리 춘천의 발전을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경청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본 의원의 소견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