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유호순 의원(제220회 10분 자유발언)

○유호순 의원

안녕하십니까? 석사동, 효자1·2·3동 지역구 유호순입니다. 희망의 신묘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계속되는 한파와 구제역 방역사업을 하시느라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힘들고 가슴 아픈 사연들을 묻은 채 새로운 희망이 강물처럼 흐르기를 소망하며 춘천시의 변화의 패러다임이 펼쳐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먼저, 10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의장님,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이광준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춘천시가 변화의 새바람이 불어왔습니다.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에 따라 인구가 증가하고 연일 관광객으로 북적대는 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관광객 수요를 예상하지 못한 채 새로운 춘천의 진풍경을 바라보며 준비에 소홀하지는 않았나 생각되어집니다. 본 의원은 일전에 인천시 중구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전철을 타고 인천까지 가며 무척 감격스럽고 행복했습니다. 어린 시절 공지천 냇가와 철길에서 기차소리 들으며 꿈을 키웠던 유년기가 생각나고 완전히 달라진 역사 역사를 보니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임시개통이기에 승강장 및 편의시설이 미흡하고 부족할 수밖에 없는 것을 이해는 합니다만 환승하는데 불편함과 긴 시간 마주보고 가야하는 어색함 이런 변화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준비가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자문해 봅니다. 인천시 중구에 대표적인 곳들을 1~2시간 도보로 걸으며 시티투어를 할 수 있었는데 도보관광 안내표지판이 거리 곳곳에 있었고 특색 있는 곳들을 만들어 놓았으면 볼거리, 먹을거리, 쉴 곳들을 구석구석 만들어 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에 대비하여 무엇을 하였는지 묻고 싶습니다. 나름대로 준비하고 계획을 실행하였다지만 철저한 산전준비가 미흡한 채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관광객 수요도 예측하지 못한 채 닭갈비, 막국수 업소의 바가지요금과 요금인상 및 서비스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였으며 닭갈비 업소의 명동 몰림현상과 가격상승 대비하여 친절, 맛, 종업원의 숙련부족 등의 미숙함, 시내버스와 연계노선의 불편함, 관광지 연계부족과 관광홍보 안내표지판의 부족, 남춘천역사와 춘천역사 부근의 환경문제 등 많은 문제점을 도출시키고 있음에도 준비가 소홀한 채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지 않았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본 의원은 오늘 이 시간을 통하여 그동안 춘천시에 행정사무감사와 업무보고 등의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과 더불어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사안은 시정과 보완, 그리고 사전대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는 전체의원들과 한 목소리로 대책강구를 촉구한 바 있으나 이제 와서 문제점을 보완하랴 홍보하랴 뒷북치는 행정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고속도로와 복선전철과의 연계도로망입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과 함께 시가지와의 연결도로 확장이 완료되어야 했음에도 아직도 한창 공사 중으로 통행하는데 불편을 야기 시킬뿐더러 주민소득과 직결되도록 주변과 어우러지는 사업을 연계, 추진토록 권고한 사안 등은 이전부터 문제점으로 대두되었던 일로서 빠른 시일 내에 임시개통 및 사업조기 준공으로 시민과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둘째, 막국수·닭갈비 요금인상과 서비스 및 위생문제입니다.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에 대비하여 외지(수도권)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는 제대로 하고 있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물론 현재 경춘선 복선전철은 임시개통이며 올 연말에야 모든 것이 마무리 될 것으로 이해는 합니다만 관광명소와 먹거리 장소의 안내, 업소종사자 교육, 버스정류소 위치 등 전면적인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음을 보며 사전준비가 미흡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바가지요금과 업소의 불친절이 관광객들의 불만이 있는 가운데 집중 질타가 이어지고 이제야 친절서비스 교육이다, 위생교육이다 하는 모습들을 바라보며 춘천시 미래에 대한 안목이 의심스럽고 개선할 점이라 생각합니다. 진작부터 문제가 제기될 사안에 대해서는 복선전철이 아미 개통된 천안, 아산, 대전시를 방문해서 복선전철이 개통됨에 따라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문제점이 무엇인지, 보완되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 미리미리 계획을 세우고 실행했다면 지금과 같이 우왕좌왕하며 관광객의 원성을 사는 문제는 없었을 것입니다. 셋째, 관광안내시설 및 관광지에 대한 점검입니다. 전철역 구내 외에 관광명소 안내유도표시판 하나 설치하지 않은 춘천시가 앞으로 관광안내소와 주요관광지를 수시로 점검해 지속적인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담당자의 답변을 언제까지 듣고 있어야 하는지 정말 답답합니다. 넷째, 수도권과의 교통카드 호환입니다. 지난해 업무보고와 행정사무감사에서 수도권 교통카드 T-머니 사용에 관하여 질의하였던 바 전철개통이 되면 사용할 수 있을 거라는 답변을 받았고 언론을 통하여 2월부터는 T-머니가 사용된다더니 안 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책임 있는 행정이 필요합니다. 다섯째, 씨티투어 및 도보관광에 대한 점검 및 홍보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춘천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코스를 개발하여 일관성 있게 진행하고 홍보하며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일입니다. 스토리 있는 장소개발과 쉼터를 만들고 도보관광을 할 수 있게 하는 일과 남춘천역에서 공지천까지 자전거도로 연결 및 재정비, 주변경관을 아름답게 하는 일도 또한 시급한 사안이라고 생각됩니다. 미군부대 담장과 난초촌 정비계획, 닭갈비 골목까지 가는 길의 인도·도로 정비를 비롯하여 주차장 확보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실행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이광준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희망이 강물처럼 흐르는 행복한 도시가 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소수의 소리에도 귀 기울여 주시고 좀 더 적극적 행정을 펼쳐 주시길 바랍니다. 춘천하면 닭갈비·막국수만 있는 듯 보여집니다. 그 외 춘천을 대표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구슬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이 좀 더 구체적인 관광로드맵이 세워지고 실천되어져야 하겠습니다. 다양한 등산로와 산책길, 주변환경 개선, 음식개발, 교육환경 등 현안사항에 관하여 평소에 보고, 듣고, 메모하였던 사안들에 대해서 말씀드렸으며 빠른 시일 안에 시정되고 계획에 반영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이제 봄이 되면 더 많은 관광이 몰려 올 것입니다. 한번 왔던 사람은 다시 오고 싶고 함께 오고 싶은 춘천이 될 수 있도록 계획성 있는 준비와 홍보에 우리 모두 힘을 모읍시다. 다양한 소리에 귀 기울여 실천해 나가는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다시 한번 소망해 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