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박찬흥 의원(제219회 10분 자유발언)

제21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10분 자유발언

박 찬흥 의원

안녕하십니까! 춘천시의회 박찬흥 의원입니다.
이번 본회의를 마감하며 지난 6개월 동안의 의정활동을 초선의원의 눈으로 보고 느꼈던 부분에 대해서 몇 말씀 드리고 농촌지역의원으로써 농업부분에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본의원의 눈에 비친 6개월 동안의 집행부와 의회의 모습은 화합과 상생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시의회 초반에는 원구성을 하며 한나라당과 민주당 무소속의원들 간의 자리다툼으로 시민들의 빈축을 사더니 후반은 시의회의 중책을 맡으신 분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점철되고 말았습니다.

그 부적절한 발언은 집행부와 의회의 관계를 더욱 소원하게 만들었으며 2011년 당초 세입・세출 예산안중 일부 예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1년도 제1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총3건이 보류된 사항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부시장이 내무위원회에 출석하여 “다시는 의회 동의 없이 기 시행한 안건을 상정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의원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가결시켜준다는 단서를 붙인 채 보류로 넘긴 것을 보며 왜 이렇게 해야될까?하는 의구심과 함께 단서 없이 잘못된 사안이라면 부결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본 의원은 지난번 218회 임시회 10분 자유발언에서 시장님과 시의회 의장님을 부모님에 비유하며 부모의 역할과 또 자식의 역할을 말씀 드린바 있습니다.

먼저 우리 존경하는 시의원들께 간절히 당부 드리겠습니다. 아무리 우리나라 국회가 의원들끼리 몸싸움을 하고 난리를 쳐도 국회에서 대통령에게 몸싸움을 하려고 달려들고 손가락질을 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우리 의원들도 시장님께 예를 갖추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시장님께도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시장님도 시장님 개인이 아닌 시정의 책임자로서 시정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의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마음의 문을 열어 주시기 바랍니다.

농업부분에 대한 당부의 말씀을 간략하게 드리겠습니다.
이번 2011년 당초 세입・세출 예산안을 보면서 농촌지역에 대한 예산이 전년도 보다 삭감된 것을 보며 솔직히 속상하고 마음 아팠습니다.

이중 일부는 국비를 광역특별회계로 전환하면서 부득이 하게 발생한 부분도 있지만 친환경농법의 기본이 되는 토지 개량화 사업이나
벼 대체작물의 개발, 기후 변화에 대한 준비와 대책등 농업부분의
중장기적인 대책의 부재에서 초래된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지난 2008년 춘천의 대표 농산물인 토마토가 농림수산부가 지정하는 특화품목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됨으로써 국비를 지원받아 많은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지나지도 않아 토마토에 대한 새로운 품종의 개발이나 대체작물의 개발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조금 더 세밀하게 농업분야에 대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여 주실것을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농촌지역 교통망 확충과 관련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도 농촌지역은 시내버스가 도로폭4m 콘크리트 포장길로 다니는 곳이 많습니다. 최소 버스 노선 많큼은 2차선 즉 6m도로가 확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히 인도까지는 바라지도 않겠습니다.
전 버스 노선의 2차선화에는 많은 비용이 드는 많큼 이또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함으로써 농촌지역도 도시인들이 접근하기 쉽고 정주환경이 개선된 살기좋은 농촌이 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부디 내년부터는 춘천시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를 존중하고 존경하며 진정으로 우리 춘천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만을 보여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