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

영유아 농촌 체험 교육장 육성 및 지원(제34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춘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의원 남숙희입니다.
5분 자유발언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의장님과 선배 동료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본의원은 오늘 영유아 농촌 체험 교육장의 육성과 지원의 필요성, 그리고 그 실행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대 사회 아이들은 디지털 기기 등 인공적인 환경 속에서 자라나고 있으므로 자연을 직접 경험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과의 직접적인 교감은 정서적 안정, 감각 발달, 창의력 향상 등 영유아 발달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농촌 체험 교육장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하는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통계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농촌·자연 체험 등 현장 중심 교육 참여가 꾸준히 증가 중이며, 특히 2024~2025년 사이 자연·농촌 체험 교육은 정서 안정과 면역력 향상 효과가 확인되어 농업·농촌 관련 콘텐츠 이용률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강원지역은 귀촌·귀농 인구 유입이 꾸준하며, 이 가운데 가족 단위 이주 비율이 연간 5~10% 상승하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농촌 기반이 탄탄한 지역으로, 특히 농업 활동 인구 비중이 도내 평균보다 높아 체험교실 구현에 유리합니다.
지난 7월4일~7월18일에 춘천시 관내 영유아 부모님 대상으로 농촌 체험 교육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 했습니다. 농촌체험에 참여하여 경험한 영유아가 63%였지만 경험이 없는 영유아가 37%로 적지 않았습니다.
경험하고 싶은 체험활동은 동물먹이주기, 작물심기와 수확하기, 전통놀이와 음식물 만들기 등 다양하게 있었으며, 농촌체험 교육이 매우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았습니다.
부모님들은 농촌 체험학습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자연과의 교감으로 정서 안정, 자연 생태를 이해하면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감수성 증대, 오감자극을 통해 창의력 향상, 친구들과 함께 일하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 사회성 향상, 농산물의 생산 과정 체험을 통하여 올바른 식습관 개선 등을 기대 하였습니다.
현재 춘천시에는 21개 회원마을이 모여 만든 농촌체험 휴양마을 협의회 단체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에서 체험비를 1인당 5,000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촌체험 휴양마을 협의회와 협약하여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미비한 수준입니다.
뿐만 아니라 안전한 영유아 전용 농촌 체험 공간시설이 부족하고 농업 현장에는 아이들을 지도할 전문 인력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일회성 프로그램에 그치고, 장기적 교육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 가능한 운영이 어렵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 교육기관, 지역 농가가 함께 손을 맞잡고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유아 농촌 체험 교육장을 성공적으로 육성·지원 할 방향을 제안합니다.
1. 영유아 친화적인 체험교육장 설치와 안전 관리 기준 마련과 운영 매뉴얼을 보급해 주길 바립니다.
2. 전문 인력 양성과 영유아 발달 단계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길 바랍니다.
3. 지속 가능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예산 확보를 위해 지자체, 교육청, 농업 관련 기관들과 협력하여 지역 간 균형 있는 교육장 운영을 추진해 주길 바랍니다.
4. 농촌체험 휴양마을 협의회와 어린이집 및 유치원 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하여 정기적 체험을 확대하고 교사 대상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길 바랍니다.
이처럼 영유아 농촌 체험 교육장은 단순한 견학 공간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자연 결핍을 해소시키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중요한 자양분이 되며 아이들의 성장 발달을 돕는 교육적 기반이 됩니다.
영유아 농촌 체험 교육장은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입니다.
이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농촌’이라는 살아있는 교실을 돌려줘야 할 때입니다. 그 출발점은 바로 영유아 농촌 체험 교육장 육성과 지원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